▲ 그래픽=장희주 기자
[개근질닷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대부분 ‘지인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0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을 141만7,493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비중은 98.3%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미국 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054명을 상대로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3.2%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미국에서 감염된 이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1%만이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 중에 감염된 이는 없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인 대부분이 자신의 지인이 감염됐다고 응답한 셈이다. 이는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를 비롯한 이전 변이에 비해 위험도는 덜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성에 의한 감염자 증가로 의료 시스템에 지장이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