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발리볼월드 SNS 캡처
[개근질닷컴]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지구촌에서 가장 뛰어난 여자 배구 선수에 선정됐다.
배구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발리볼월드닷컴은 16일(한국시간) 지난해 가장 특출난 활약을 선보인 여자 배구 선수로 김연경을 뽑았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제휴한 이 매체는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걸출한 기량을 뽐낸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매겨 지난 10일부터 공개했다.
16일 남녀 1위를 발표하기 전 발리볼월드닷컴은 여자 1위의 힌트로 ‘1988’을 적어 그해에 태어난 김연경이 주인공이라는 점을 인스타그램에서 암시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은 김연경에게 획기적인 해였다”며 “지난해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으로 이끌어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4강에 올려두고 17년간 뛴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평했다.
이어 “2021년은 김연경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만명 이상을 찍은 해이기도 하다”고 의미를 뒀다.
발리볼월드닷컴은 또 김연경이 2020-2021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도 196점을 터뜨렸다면서 하이라이트는 도쿄올림픽이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연경의 환상적인 활약에 고무된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으며 김연경은 올림픽에서 4번이나 한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올림픽 직후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중국 상하이에서의 활약상도 자세히 다룬 발리볼월드닷컴은 김연경이 배구 선수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넘겼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라는 사실도 곁들였다. 실력과 인기 모두 세계 1위라는 찬사였다.
발리볼월드닷컴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김연경의 1위 소식을 전한 뒤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의 김연경 평가를 적었다.
지오반니 감독은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과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과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