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갈무리
[개근질닷컴] 골다공증·골절 등 뼈 건강에 탈이 나기 쉬운 50 플러스(+) 세대의 주요 칼슘 공급 식품은 우유와 배추김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 50 + 세대의 평균 칼슘 섭취량은 1일 권장량의 70% 정도였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이 2015∼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남녀 1만5,369명을 대상으로 칼슘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 결과, 50+ 세대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500㎎ 안팎이었다. 이는 성인의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700㎎) 대비 70% 수준이다. 특히 75세 이상 여성의 하루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50+ 세대의 주요 칼슘 공급 식품군(群)은 채소류·우유류·어패류였다. 음식으론 유제품류와 빙과류, 김치류가 칼슘을 많이 공급했다. 유제품 중에선 우유, 김치류 중에선 배추김치가 50+ 세대의 칼슘 섭취 기여도가 가장 컸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주요 식품 중 식품 100g당 칼슘 함량(㎎) 1위는 멸치, 2위는 우유로 알려졌다.
김치류가 50+ 세대의 칼슘 보충을 돕는 것은 배추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와 열무김치의 주재료인 열무에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배추김치는 칼슘을 100g당 50㎎, 열무김치는 134㎎ 함유하고 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50+ 세대에서도 나이가 증가할수록 칼슘 섭취가 더 취약한 상태를 보였다”며 “주요 칼슘 공급 식품은 김치가 포함된 채소류, 우유와 유제품류였으며, 그중에서도 우유와 배추김치가 주요 공급원이란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골다공증은 노인과 폐경 후 여성에서 발생 위험이 크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 전후로 칼슘의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질병 예방과 건강을 위해 칼슘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이 연구 결과(50세 이상 한국인의 칼슘 섭취에 기여하는 주요 급원 식품군 및 급원 음식 분석: 2015-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