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식단은 다이어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최근에는 비건식단, 1일1식, 간헐적단식, 덴마크다이어트식단 등 다양한 다이어트 식단이 알려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걸맞은 식단을 실천한다.
이 가운데 비건 다이어트가 지중해 다이어트보다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영양학대학 저널에는 워싱턴DC PCRM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게재됐던 바 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저지방 비건 식단이 체중감량, 체성분, 콜레스테롤 수치 등에서 지중해 식단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워싱턴DC PCRM 연구팀은 과체중이지만 당뇨병이 없는 참가자 62명을 모집했다. 이후 이들은 참가자 52명을 비건 식단과 지중해 식단 1:1로 무작위로 나눴다.
비건 식단은 동물성 식품을 없애고 과일, 채소, 콩, 통곡물 위주의 식단으로 진행했으며, 지중해 식단은 붉은 고기와 포화지방을 제한하면서 과일, 채소, 콩, 생선, 저지방 유제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했다.
이때, 식단에 칼로리 제한은 없었다. 참가자들은 개인주치의 지시가 없는 한 운동습관이나 기존의 약물치료를 바꾸지 않았다.
비건 식단과 지중해 식단을 체험했던 사람들은 16주 실험 후 원래 그들이 먹던 식습관으로 4주 동안 돌아갔다. 이후 비건 식단 참가자들은 지중해 식단을, 지중해 식단 참가자들은 비건 식단을 16주 동안 체험하도록 했다.
그 결과 비건 식단을 먹을 때는 평균 6kg의 체중이 줄었지만, 지중해 식단을 먹을 때는 큰 변화가 없었다. 또 비건 식단은 참가자들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각각 18.7mg/dL, 15.3mg/dL 줄였지만, 지중해 식단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
비건 식단에서는 인슐린 저항 역시 줄어들고 민감성은 증가했다. 하지만 지중해 식단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혈압은 두 식단 참가자 모두 감소했지만 지중해 식단을 먹었을 때가 비건 식단을 먹었을 때보다 더 떨어졌다.
이는 비건 식단이 칼로리 섭취 감소, 섬유질 섭취 증가, 지방 소비 감소, 포화지방 소비 감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지중해 식단은 체중 감량에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문제는 기름기 있는 생선, 유제품, 오일 등이 포함된 식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