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레알마드리드 공식홈페이지
[개근질닷컴]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프란시스코 헨토가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8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팀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명예회장인 프란시스코 헨토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들의 명예회장이자, 세계 축구의 전설인 프란시스코 헨토가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모든 구단 관계자와 축구팬들은 항상 그를 위대한 전설로써 기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란시스코 헨토는 1933년생으로 1952년 라싱 클럽을 거쳐 1953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헨토는 1953년부터 1971년까지 18년간 활약하며 역사상 유일한 유러피언컵 6회 우승자이자, 리그 우승 12회, 코파 델 레이 2회, 인터콘티넨털 컵 1회 등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531경기에 출전했으며, 16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그는 스페인 대표팀에도 43회 출전해 5골을 기록하며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활약했다. 선수의 자리에서 내려온 헨토는 그라나다 감독 등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말년인 2016년에는 레알 마드리드 명예회장을 역임했다.
클럽 회장인 플로렌티노 페레즈는 공식 성명을 통해 “나는 4살때 헨토의 플레이를 보러 축구장에 다녔던 추억이 있다”며 “오랜 시간 활약한 그의 헌신 덕에 레알 마드리드는 모든 대륙에 이름을 알리는 위업을 이뤄냈다. 그가 클럽을 위해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사랑하는 파코(프란시스코), 고맙고, 감사하고,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애도를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의 별세 소식에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도 애도를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공식 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선수인 프란시스코 헨토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