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천명대 중반까지 늘었다. 반면 지난해 말까지 1천명을 웃돌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해 이날 2개월여 만에 400명대(488명)로 내려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의 영향으로 3천∼4천명대를 유지했던 하루 확진자는 전날 5천명대로 급증한 데 이어 이날 6천명대로 올라서면서 오미크론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21일께 신규 확진자가 7천명대에 이르고, 오미크론의 국내 점유율도 50%를 넘어서면서 델타 변이를 제치고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하루 확진자 수가 7천명을 넘어서면 즉시 오미크론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대응단계에서는 동네 병원·의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신속항원검사 및 진료를 시행하게 되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 먼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우선순위를 적용한다. 또 확진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603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1만2,50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6,603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6,35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362명, 부산 203명, 대구 364명, 인천 418명, 광주 354명, 대전 97명, 울산 72명, 세종 9명, 경기 2,418명, 강원 111명, 충북 176명, 충남 217명, 전북 138명, 전남 160명, 경북 226명, 경남 224명, 제주에서 10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44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28명이 늘어나, 총 6,48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