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피타 타우파토푸아 SNS
[개근질닷컴] 해저 화산 분출로 큰 피해를 본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유명인사 ‘올림픽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고국을 위해 수십만 달러를 모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우파토푸아는 인터넷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을 시작해 19일 현재 8천여명의 기부자로부터 33만달러(약 4억원)를 모았다.
그는 모금 사이트에서 “모금액은 통가의 희생자 지원과 파손된 기반시설과 학교, 병원 등의 복구에 쓰일 예정”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하계 올림픽에는 태권도 선수로, 동계 올림픽에선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출전했던 타우파토푸아는 올림픽 개회식마다 통가의 기수로 웃통을 벗고 등장해 탄탄한 근육을 과시, 전세계의 이목을 끌곤 했다.
현재 호주에 사는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투섬에 있는 아버지와는 여전히 연락이 끊겼지만 하파이섬의 다른 가족은 무사하며 100년 넘은 집도 건재하다”고 전했다.
▲ 사진=피타 타우파토푸아 SNS
15일 통가 인근 해저 화산 분출로 통가 대부분 지역이 화산재로 뒤덮인 상태다. 유일한 식수원인 빗물이 화산재로 오염됐고 공항 활주로도 화산재로 덮여 구호 지원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20일 구호물자와 비상식량, 식수를 실은 군 수송기와 헬리콥터, 군함 등을 통가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