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앱스토어 화면 캡처
[개근질닷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취재진 등이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스마트폰 앱이 보안 문제에 휩싸였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캐나타 토론토대 산하 비영리 연구팀 ‘시티즌 랩’은 보고서를 인용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참가자들이 써야 하는 앱 ‘MY2022’의 보안이 취약해 개인정보 유출과 검열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MY2022 앱은 SSL 인증서에 문제가 있으며, 사용자의 데이터를 암호화하지 못해 해킹 위험이 있다. 특히 중국 통신사나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가 올림픽 경기장·호텔·공항에 설치된 와이파이를 통해 개인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
이에 시티즌랩은 “지난달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보안 문제를 지적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시티즌랩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누군가가 모든 트래픽을 가로채 여권과 의료 정보를 유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된 MY2022은 지난해 6월 출시됐다.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코치진과 취재진 등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앱이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참가단은 도착 14일 전부터 앱을 통해 매일 체온 보고 등 건강 설문에 응답해야 한다. 또 사전에 의료 기록과 백신 접종 증명서, 여권 정보, 출입국 계획도 등록해야 한다.
한국 선수단을 지원하는 대한체육회는 임시 휴대폰·노트북 등을 제공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