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로드FC
[개근질닷컴] 김진국(35, 오스타짐)이 경기 중 기절한 이정현을 상대로 응급처치에 나서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ARC 007)가 열렸다. 이날 김진국은 로드FC 전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의 동생인 이정현과 맞붙었다. 경기 중 김진국은 이정현을 바닥에 눕혀서 완전히 제압하고 본 플루 초크를 걸었다. 이에 이정현이 기절했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긴박한 상황에서 김진국은 승리를 기뻐하기 보다 응급처치에 나섰다. 김진국은 다급히 이정현의 마우스피스를 빼내고,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를 확보했다. 이후 케이지 닥터가 도착하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켜줬으며, 이정현의 의식이 돌아오자 발을 마사지하며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진국은 “체육관에서 훈련해왔던 기술인데, 훈련하면서 두 번 정도 기절하신 분이 있었다. 기술이 들어가면 들리는 소리가 있다. 기술이 제대로 들어갈 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립이 잘 잡혀서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소리가 들린 후 바로 상대가 기절했다는 생각에 그립을 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진국은 “기절을 하면 혀가 말려 들어갈 수 있다고 들어서 얼른 마우스피스를 빼고 응급처치를 했다. 그다음에 케이지 닥터가 들어와서 자리를 비켜드렸다. 그리고 발도 주물렀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진국은 “(응급처치에 대해) ‘내가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선플에 기분이 좋다.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시합으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성이 좋다고 하시니까 더 바르게 인성 좋게 최선을 다해서 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