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메가 제공
[개근질닷컴] 내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점프 높이와 비거리, 체공 시간까지 측정돼 TV 시청자들에게 전해진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21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세 가지 신기술을 발표했다.
오메가는 먼저 피겨 스케이팅에서 모션 센서 및 포지셔닝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피겨 기술의 꽃인 점프 기술에 대한 자세한 분석과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빙면 주위에 설치한 6개의 카메라로 피겨 스케이팅 경기 도중에 선수들의 점프 높이와 비거리, 체공 시간 등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를 측정한다.
이런 신기술 도입을 통해 선수들은 자신의 루틴을 분석하고, 다른 선수들과도 비교해 보완점을 찾을 수 있게 됐다.
▲ 사진=오메가 제공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부정 출발 감지 시스템이 새롭게 진화한다.
지금까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부정 출발에 대한 판정을 심판의 눈에 의존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감지했다. 그러나 이번 베이징 올림픽부터 이미지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부정 출발을 감지,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 레인에 한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관계자가 시스템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부정 출발이 관찰되는 경우 즉시 심판에게 알리게 된다.
▲ 사진=오메가 제공
세 번째 신기술은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활용된다.
한 면이 투명한 발광 다이오드(LED)로 제작된 디스플레이를 두 개의 페널티 박스 사이, 링크 중간에 설치해 경기 시간과 페널티 시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치는 경기 중 선수들에게 경기 시간 및 페널티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 사진=오메가 제공
오메가는 또 신기술 외에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새롭게 정식 종목이 된 봅슬레이 1인승 모노봅에서도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부에서만 1인승 모노봅 경기가 열리는데 오메가는 모노봅 내부에 장착된 센서와 경기장 트랙을 따라 배치된 안테나를 통해 다양한 타임 키핑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베이징 대회를 통해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 30번째 올림픽(동·하계 포함)을 맞는 오메가는 300여 명의 타임키퍼와 200t에 달하는 장비를 베이징에 보냈다.
오메가 관계자는 “앞선 기술을 통해 선수들에게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 기량 향상에 보탬이 되고 심판진들에게는 공정하게 판정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하겠다”며 “또 경기를 관전하는 팬들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안겨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