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
[개근질닷컴] 벤투호가 카타르행 확정과 함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설 선물을 가지고 2일 금의환향했다.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 승리로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공항에서는 별도 행사 없이 이용수 부회장과 박경훈 전무 등 일부 대한축구협회 임직원만 나와 선수단을 맞이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끝난 시리아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0으로 이겨 10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6승 2무(승점 20),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란(승점 22·7승 1무)에 이은 A조 2위를 유지한 우리나라는 이날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한 3위 UAE가 승점 9(2승 3무 3패)에 머물러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원정에 참여했던 국가대표 선수는 총 26명이다. 이 중 이번 원정 기간 독일 구단에 입단한 이동준(헤르타 베를린)과 이동경(샬케)을 포함한 해외파는 현지에서 해산했고, K리그 팀 소속 선수 15명이 이날 귀국했다.
UAE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된 수비수 홍철(대구)은 현지에 남았다. 홍철은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나오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선수단 내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이날 귀국한 대표팀 선수들도 일정 기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또는 자가격리를 한 뒤 음성 판정 후 각자 소속팀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포르투갈 출신 코치진은 고국으로 이동한 뒤 K리그 개막(2월 19일) 전 한국으로 돌아온다. 코치진 중에서는 마이클 김, 최태욱 코치만 함께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