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과체중이 사고력을 둔화시킨다는 연구가 나왔다.
최근 UPI 통신은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린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의 ‘성인 과체중과 인지기능 평가(Evaluation of Adiposity and Cognitive Function in Adults)’를 소개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은 30~75세 성인 9,100여 명을 대상으로 체지방률과 인지 능력의 관계를 분석했다.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연구진은 두 차례 시험을 통해 참가자들의 주의력, 집중력, 단기 기억력, 눈과 손의 협력 반응, 학습력, 계산력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사고의 속도가 느려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고의 속도가 느려진 다는 것은 마치 뇌가 노화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체지방률이 9% 높아질 때마다 뇌는 1년만큼 더 노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뇌의 처리 능력이 둔화되면서 시각, 청각, 움직임 등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해해 반응하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됐다.
하지만 사고의 모든 영역이 둔화한 것은 아니었다. 기억력이나 어휘력 등은 체지방률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지방 증가에 따라 느려진 사고의 속도가 살을 빼면 다시 회복되는 것인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주도한 소니아 아난드 박사는 “활동적인 생활 습관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 체중이 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