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이징올림픽 공식 SNS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당국의 폐쇄루프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경기장과 선수촌, 훈련장 등을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하는 폐쇄루프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들은 모두 특정 공간 안에서만 머무르고 이동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불편을 감수하며 폐쇄루프 방식을 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기준 200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개막식 전 3주 동안 발생한 확진자 121명보다 많은 수치다. 최근 사흘간 일일 평균 확진자만 36명이다.
특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출전이 금지된 선수 역시 많다. 봅슬레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리스트인 엘라나 메이어스(미국)와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에서 은메달을 딴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는 확진 판정으로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또한, 6차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해 스키점프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꼽힌 마리타 크라머르(오스트리아)와 평창 스노보드 알파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비상 대책이 필요한 확진자 수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