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으로 4일 신규 확진자수가 2만7천명대를 기록했다. 하루만에 4천500여명이나 급증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6일(1만3천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2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사흘만에 3만명선에 근접했다.
증가폭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뒤로 신규 확진자수는 전일 대비 1천∼2천여명 규모로 증가해왔으나 이날은 전날(2만2천907명)에 비해 4천536명이 늘었다.
특히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기간이 끝나고, 검사 건수도 다시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 규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연일 유행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사적 모임 인원 6인,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 제한 오후 9시'의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7,443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3만4,65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2만7,443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2만7,28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160명, 부산 1,725명, 대구 1,713명, 인천 1,783명, 광주 829명, 대전 763명, 울산 471명, 세종 252명, 경기 7,226명, 강원 636명, 충북 628명, 충남 1,072명, 전북 1,064명, 전남 648명, 경북 1,144명, 경남 1,064명, 제주에서 212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53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24명이 늘어나, 총 6,83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