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갈무리
[개근질닷컴] 비타민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퇴치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르일란대학교 갈릴리메디켈센터 연구팀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코로나19 환자 253명의 비타민D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비타민D가 결핍된 사람들은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사람에 비해 코로나19 위중증에 걸릴 확률이 1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 비타민’으로도 불리는 비타민D는 대부분 햇빛을 받은 피부에서 생성되므로 하루 30분 내외의 햇빛 노출이 중요하다.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없는 여건에 있다면 음식, 보충제 등을 통해 섭취하면 된다.
비타민D가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버섯과 고등어, 청어, 연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대구간유, 고기, 달걀 등이 있다.
연구팀은 “환자의 연령과 비타민D 수치를 감안하면 회복 속도 등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라며 “비타민D는 면역체계를 도와 바이러스에 적절히 대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갈릴리메디컬센터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 1,176명 중 253명에 대해 이전의 병원 기록을 통해 비타민D 수준을 확인하고 비타민D와 코로나19 사이의 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대상자 중 52%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0ng/mL 미만이었으며, 14%는 부족한 수준(20~30ng/mL), 17%는 적절한 수준(30~40ng/mL), 16%는 정상이거나 높은 수준(40ng/mL 이상)이었다.
연구 결과, 비타민D가 결핍된 환자의 25.6%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반면에 정상이거나 높은 수준을 보인 환자의 2.3%만이 사망했다. 코로나 중증 환자의 87%에서 비타민D 결핍 증상이 발견됐고, 경증의 환자에게서는 34%가 결핍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아미엘 드로르 박사는 “비타민D가 부족할 때 코로나19 위중증이 발생할 확률이 현저하게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드로르 박사는 “비타민D가 면역체계를 강화시킴으로써 호흡기관을 공격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적절하게 대처하게 한다”며 “이런 효과는 오미크론 등 변종에 대해서도 동등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Pre-infection 25-hydroxyvitamin D3 levels and association with severity of COVID-19 illness)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