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9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을 넘어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달 말께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매주 약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2일(2만268명)의 2.4배, 2주 전인 지난달 26일(1만3천8명)의 약 3.8배에 달한다.
지난 설 연휴 이동량 및 대면접촉 증가 여파가 본격화하는 동시에 직전 주말 동안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확진자가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서서히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전날(268명)보다 17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3월 이후부터 3차 접종 후 예방효과가 감소한 고연령층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의료 역량을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집중하기 위해 10일부터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재택치료 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9,567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3만1,248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4만9,567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4만9,40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1,682명, 부산 3,035명, 대구 2,415명, 인천 3,931명, 광주 1,503명, 대전 1,130명, 울산 791명, 세종 287명, 경기 1만3,651명, 강원 946명, 충북 1,377명, 충남 1,768명, 전북 1,564명, 전남 1,128명, 경북 1,958명, 경남 1,947명, 제주에서 412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42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21명이 늘어나, 총 6,94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