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평균 수명을 10여년 넘게 늘릴 수 있는 식단이 나왔다.
최근 의학 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는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 세계보건학과 연구팀의 ‘식품선택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 추정: 모델링 연구(Estimating impact of food choices on life expectancy: A modeling study)’가 실렸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 세계보건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콩류, 통곡물, 견과류가 더 많이 들어가고, 적색육이나 가공육은 줄인 식단을 유지하면 평균 수명을 10여년 넘게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효과는 젊은이에게 크게 나타났으나 노인들도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취약한 건강 상태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설계한 프로젝트인 ‘세계질병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s)’ 연구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세 때부터 과일과 채소가 많이 들어가고, 적색육과 가공육은 줄인 최적의 식단으로 바꾼 젊은 여성은 기대수명을 약 11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13년이 더 늘어났다. 적색육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기대수명을 2년 더 연장시킬 수 있었다. 녹색 채소를 더 많이 먹으면 2~3년이 더 늘어났다. 견과류와 통곡물을 더 많이 섭취하면 기대수명은 2년 더 늘어났다.
장년층도 식단 변화로 수명 연장 효과를 누릴 수 있었으며, 60세 때부터 최적의 식단으로 변화를 주면 여성은 8년, 남성은 9년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80세 때에도 식단 변화로 3~4년의 기대수명 연장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팀의 라스 파드네스 교수는 “통계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100만 명의 사망자가 건강에 해로운 식단과 연관이 있다”며 “건강에 최적인 식단을 유지하면 사망을 막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