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개근질닷컴] 파워 리프팅(Power Lifting)은 역기를 들어 올리는 힘의 세기를 겨루는 경기를 말한다. 파워 리프팅의 종목은 스쿼트를 비롯해 벤치 프레스, 데드리프트 3가지가 있다.
간혹, 보디빌딩과 파워 리프팅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보디빌딩은 운동을 통해 몸의 외형을 뽐내는 경기를 의미한다. 반면, 파워 리프팅은 말 그대로 얼마나 무거운 중량을 들어올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국내에서도 피트니스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파워 리프팅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트레인트루(Traintrue)는 국내에 자리잡은 대표적인 파워 리프팅 전문 짐이다. 지난 2018년 파워 리프팅과 스트렝스 트레이닝을 알리자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트레인트루 소속 코치 3인 김 다니엘, 정치권, 에스더를 개근질닷컴이 만나봤다.
▲ 사진=개근질닷컴
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치권: 저는 트레인트루에서 헤드 코치를 맡고 있는 정치권입니다. 현재 74kg급 선수로 활동 중이고, 대회에서 기록은 642.5kg 정도 됩니다.
에스더: 트레인트루에서 스트롱 걸즈 코치 에스더입니다. 52kg급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어요. 대회 기록은 312.5kg입니다.
김 다니엘: 저는 김 다니엘이라고 하고, 트레인트루의 관장입니다. 기록은 없어요. 대회는 나가본 적 없습니다. (하하) 터치 앤 고(Touch and go)는 215kg, 정지(Pause) 대회 룰로 195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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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트루(Traintrue) 뜻이 궁금합니다
에스더: 진실의 기차? (장난)
김 다니엘: 트레인트루 이름을 지을 때 혼자 집에서 운동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당시 운동을 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운동 기록을 남기고 싶었는데, 그러기 위해선 나만의 운동철학을 대표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하더라고요. 한국말을 잘 모르지만 앞 글자를 따라 맞추는 두운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두운을 사용한 의미 있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과학과 좋은 자세, 풀 가동 범위를 중요시했는데 이 모든 걸 포괄하는 단어를 생각하다가 운동(Train)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거기에 과학에 기반한 정확하게 운동을 수행한다는 의미로 ‘True’를 합쳐 트레인트루가 됐습니다.
지금은 우리 팀 모두를 표현하는 단어라고 생각해요. 늘 팀원들과 함께 무모하지 않는 선에서 사람들에게 파워리프팅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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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트루 짐을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김 다니엘: 당시 파워 리프팅을 할만한 곳이 별로 없었어요. 일반 헬스장이 있지만 파워 리프팅을 하기란 여러모로 마땅치 않았습니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나만의 헬스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 소망에서부터 트레인트루가 생겨났죠.
▲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트레인트루 2.0으로 업그레이드 한 이유는 뭘까요?
정치권: 기존 짐이 너무 좁았어요.(웃음) 맨 처음에 사장님이 설계해 놓은 대로만 갔으면 좁진 않았을 텐데 하다 보니까 필요한 장비가 늘어나면서 장소는 점점 더 협소해지더라고요. 특히 사람들이 붐빌 때는 공간에 대한 제약이 생겼어요. 그래서 필요한 장비를 더 사고, 넓은 곳으로 이사 하게 됐습니다.
▲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트레인트루 2.0, 무엇이 더 업그레이드 됐나요?
에스더: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점은 데드리프트 플랫폼 수평이 야무지게 다 잘 맞아요. (웃음) 떨어뜨리는 곳에 정지돼요. 몸 쪽으로 당기고 놓으면 굴러가고, 그런 일 전혀 없고요. 고스트 랙이 두 대나 들어왔어요.
정치권: 콤보 랙이 더 많이 들어온 것도 좋습니다. 일렬로 이렇게 또 데드리프트도 세워놓을 수 있는 것도 좋고요. 공간이 좀 분리가 됐다는 게 가장 만족스러워요. 스쿼트, 벤치, 데드리프트 하는 곳과 보조 운동하는 공간이 나눠진 게 개선점인 것 같아요.
▲ 사진=트레인트루 제공
현재 파워 리프팅에 있어서 트레인트루가 최고로 꼽히던데요?
정치권: 시작이면 됐습니다. 사실 시작이 중요한 거잖아요. 아무것도 없는 판에다가 새로운 걸 만든다는 게 이미 만들어진 거에 들어오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걸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시작을 트레인트루가 한 거니까요. 최고 또는 순위보다는 파워 리프팅 짐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김 다니엘: ‘최고의 파워 리프팅 짐’ 같은 타이틀은 크게 중요치 않아요. 파워 리프팅 짐이 많아지고, 이 커뮤니티를 더욱 크게 만들고 싶습니다. 더 많은 경쟁이 생길 수록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테니까요. 그럼 사람들이 파워 리프팅의 매력을 알게 될 거고요.
▲ 사진=개근질닷컴
트레인트루에 오고 싶은데 주저하는 분들께 한 마디 전한다면?
에스더: 주저하는 분들이 많아요. 오히려 남성분들이 더 주저하는 것 같아요. ‘3대를 한 500kg 찍어야 들어가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잘못된 생각인 거 같아요.
정치권: 주저하다가 트레인트루에 오신 분들이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아 진작에 올 걸 그랬다’는 말이에요. 여기는 파워리프팅을 오래 한 사람들이 많아서 센 사람들이 좀 많을 뿐이에요. 처음이더라도 편하게 오시면 됩니다.
김 다니엘: 실제로 트레인트루에는 다양한 레벨의 사람들이 있어요. 바벨을 만져본 적 없는 사람도 있고, 보디빌딩을 했던 사람, 아마추어 초보자, 오랜 기간 파워리프팅을 한 사람도 있죠. 정말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요.
정치권: 트레인트루는 파워 리프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운동하는 곳이니까 편하게 오시면 재밌게 운동하실 수 있을 거에요.(웃음)
인터뷰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