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수 ‘더블링’(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 추이가 이어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단숨에 9만명대로 뛰어올랐다.
전날 5만명대에서 하루 만에 3만명 이상 폭증한 것으로, 비슷한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신규 확진자수가 1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314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로 집계돼 오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4일(306명)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이달 둘째 주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국은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과 60세 이상 고연령층의 높은 3차 접종률의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확진자 수보다는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전체 확진자 규모와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 등 전반적인 유행 상황을 고려해 오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443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5만2,851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9만443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9만28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8,879명, 부산 6,483명, 대구 4,190명, 인천 5,822명, 광주 2,298명, 대전 2,590명, 울산 1,759명, 세종 696명, 경기 2만7,963명, 강원 1,784명, 충북 2,203명, 충남 3,003명, 전북 2,562명, 전남 1,930명, 경북 2,869명, 경남 4,450명, 제주에서 924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38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39명이 늘어나 총 7,20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