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유행 규모가 연일 큰 폭으로 불어나면서 17일 신규 확진자는 9만명대 초중반까지 올랐다. 현재 환자 증가 속도대로라면 조만간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 당국이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당분간 확진자 수는 정점을 향해 급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313명)보다 하루 새 76명이 급증한 3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를 유지했던 위중증 환자 수는 서서히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지난 14일(306명)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고, 이날 400명에 육박했다.
다만, 당국은 델타 대비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과 60세 이상 고연령층의 높은 3차 접종률의 영향으로 가파른 확산세에 비해 위중증 환자 수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3,135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4만5,978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9만3,135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9만3,04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9,689명, 부산 6,219명, 대구 4,199명, 인천 7,238명, 광주 2,612명, 대전 2,702명, 울산 1,691명, 세종 656명, 경기 2만8,447명, 강원 1,729명, 충북 2,169명, 충남 3,015명, 전북 2,574명, 전남 1,893명, 경북 2,901명, 경남 4,481명, 제주에서 882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38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36명이 늘어나 총 7,23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