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리버풀 공식 SNS
[개근질닷컴] 리버풀(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첫 경기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제압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란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1-2022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 득점포에 힘입어 인터밀란을 2-0으로 물리쳤다.
2018-2019시즌 UCL 우승팀인 리버풀은 2020-2021시즌에 이어 2년 연속 8강행에 한층 가까워졌다. 지난 시즌엔 8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밀려 준결승 진출엔 실패한 바 있다.
아울러 리버풀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UCL 등 공식전 7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2011-2012시즌 이후 10년 만에 UCL 16강에 오른 인터밀란은 안방에서 두 골을 내주고 완패하며 다음 달 9일 원정 2차전을 앞두고 부담이 커졌다.
한참 이어지던 균형이 후반 30분 리버풀의 세트피스 골 한 방으로 깨졌다.
앤드루 로버트슨의 오른쪽 코너킥 때 골 지역 오른쪽에서 피르미누가 공과 마주 본 채 머리로 받은 게 절묘하게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디오구 조타의 발목 부상으로 하프타임 이후 교체 투입된 피르미누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38분엔 살라의 추가 골이 터졌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 이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버질 판데이크가 머리로 떨군 공을 스테판 더 프레이가 끊어내려 했으나 멀리 가지 못했고, 살라가 왼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어 리버풀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2019-2020시즌 UCL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오스트리아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UCL 16강에 진출한 잘츠부르크와의 원정 1차전에서 1-1 진땀 무승부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