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SNS
[개근질닷컴]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에 새 둥지를 튼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3)이 데뷔골을 넘어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오바메양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골을 폭발해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2일 아스널(잉글랜드)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자신의 3번째 라리가 경기이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쳤다. 오바메양은 가봉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라리가에서 득점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적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바메양은 전반 2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르디 알바가 뒤쪽에서 길게 넘겨준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뒤 그대로 오른발 슛을 골대 안으로 꽂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2분 프렝키 더용의 추가 골로 틈을 벌렸는데, 6분 뒤에는 오바메양이 가비의 측면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발렌시아가 후반 7분 카를로스 솔레르의 만회 골로 뒤를 쫓았으나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후반 18분 오바메양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바르셀로나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마지막 골은 페드리의 중거리 오른발 슛이 오바메양의 등을 스친 뒤 득점으로 연결, 당초 페드리의 골로 기록됐으나 이후 바르셀로나는 주심이 마지막 골의 득점자를 오바메양으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9경기 무패(5승 4무)를 달리며 4위(승점 42·11승 9무 4패)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