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개근질닷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30)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팀은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 번리에 덜미를 잡혔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022 EPL 13라운드 순연 경기에 선발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으나 팀의 0-1 패배를 막진 못했다.
20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6라운드에서 2개의 도움으로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던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 이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선발 공격진을 이뤘으나 이날은 공격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EPL 정규리그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케인과의 EPL 역대 최다 37골 합작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모두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공식전 공격 포인트는 정규리그 9골 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1골 1도움 등 총 10골 6도움이다.
지난 맨시티전 승리로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던 토트넘은 이날 후반 26분 벤 미에게 내준 결승 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0-1로 져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중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날린 토트넘은 8위(승점 39)를 지켰다. 반면 번리는 지난 라운드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3-0으로 완파하고 리그 11경기 무승(7무 4패)에서 탈출한 데 이어 연승을 달리며 18위(승점 20)로 올라섰다.
번리는 지난해 1월 2020-2021시즌 19·20라운드 리버풀, 애스턴빌라전 이후 1년여 만에 리그 2연승을 거뒀다.
토트넘과 번리의 13라운드는 애초 지난해 11월 28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번리 현지의 폭설로 경기장이 눈으로 뒤덮이면서 치르지 못해 미뤄진 뒤 이날 열렸다.
이날은 눈 대신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홈 팀 번리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촘촘한 수비로 몰아붙였다.
지난 맨시티전에 이어 원정길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엔 힘을 아끼며 유효 슈팅 하나 없이 보냈다.
토트넘은 후반 20분엔 에메르송 로얄을 빼고 루카스 모라를 투입해 기세를 이어가려 했으나 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브라운힐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에 이은 골 지역 왼쪽 미의 헤딩 슛이 골 그물을 흔들며 0의 균형이 깨졌고, 양팀의 추가 득점 없는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