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네 발 달린 친구’ 반려동물이 뇌 건강에 좋고, 각종 장애를 예방해 준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과 일본에서 잇따라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메디컬센터가 노인 약 1,400명(평균 연령)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면 인지 기능이 낮아지는 속도를 꽤 많이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인 티파니 브레일리 박사는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사람과 반려동물의 유대는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린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반려동물이 신체 활동을 늘려 인지기능의 저하를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대상자의 약 53%는 반려동물을 키운 적이 있었고, 32%는 반려동물과 5년 이상 함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 결과는 4월 2~7일 시애틀에서 열릴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 국립환경연구소가 성인 약 1만 1200명(65~84세)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인 개를 키우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나이가 들면서 각종 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약 5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장애 예방의 효과는 결혼 여부, 만성 질환 등 다른 장애 위험 요소를 감안해도 변치 않았다. 다만 장애 예방 효과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연구 저자인 유 타니구치 박사는 “반려견은 일상적인 돌봄, 유대, 함께하는 운동으로 노년층에 장애가 시작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플로스 원(PLOS ONE)≫ 저널에 실렸다. 두 가지 연구 결과 모두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