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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신동식, “더 많은 선수들과 무대에서 겨뤄보고 파”①

등록일 2022.02.28 18:01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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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동식 제공

 

[개근질닷컴] 지난해 보디빌딩&피트니스계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낸 선수는 누굴까. 그리고 이들의 2022년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오프시즌]에서는 2021년 시즌 중 개근질닷컴 편집부가 지켜본 인물 가운데 주목할 만한, 올해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를 소개한다.

 

2022년 [오프시즌] 네번째 주인공은 신동식이다.

 


▲ 사진=지성종 기자

 

“많은 선수들과 겨루며 성장하고 싶어”

 

신동식의 대회에 대한 열망은 그 누구보다 높다. 성적에 상관없이 많은 선수들을 만나며 성장하고 있다는 그. 신동식은 매년 대회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재미로 대회에 출전한다고 말한다. 신동식의 목표를 들어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신동식입니다. 현재 대전에서 짐을 운영 중이고, 운동은 한 지는 거의 20년 정도 됐네요. 대회를 뛴 지는 이제 5년 차입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어떻게 지냈나요?

 

짐 운영에 더 집중했어요. 아무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가 연장돼서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했거든요. 이전에는 짐을 총 5개 운영하고 있었는데, 힘든 시기가 길어지면서 최근 하나를 정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컨디션도 부쩍 안 좋고, 당분간은 짐 운영에 몰두하려고 합니다.

 


▲ 사진=신동식 제공

 

혹시 부상이 있는 건가요?

 

부상이 있는 건 아닙니다.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체중이 많이 줄었어요. 게다가 최근에 대장파열로 수술까지 했거든요. 그 이후로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운동을 아예 놓은 건 아닌데 상황이 따라주지 않으니 조금 쉬엄쉬엄 하고 있어요.

 

운동 구력이 20년 정도 됐다고 했는데, 처음 웨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알 수 있을까요?

 

어릴 때부터 운동 쪽으로 관심이 많았어요. 웨이트를 시작하게 된 건 제 친 형님 덕분입니다. 형님이 나이 차가 많이 나는데요. 보디빌더는 아니지만 정말 몸이 좋았어요. 어릴 때부터 형님의 모습을 보면서 자란 덕분에 ‘남자는 몸이 좋아야 해’라고 생각했습니다. 형님처럼 몸이 좋아지고자 복싱, 태권도 등 여러 운동을 하다가 17살 때 웨이트를 전문적으로 시작했어요.

 

대학교 전공도 체육이었나요?

 

맞아요. 원래는 경호 쪽으로 진학을 하려고 했는데, 막상 진로 선택할 때 ‘웨이트 트레이너’가 되고 싶어서 스포츠과로 진학했습니다.  

 

첫 대회는 어떤 대회였어요?

 

처음 출전한 건 2018년도 미스터 천안인데,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나간 건 같은 해 미스터 대전입니다. 그래서 첫 대회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미스터 대전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당시 처음 나갔는데 운 좋게도 체급 1등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그랑프리는 못했어요. 하하.

 


▲ 사진=신동식 제공

 

구력에 비해 대회는 비교적 늦게 출전하기 시작했네요.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주변에서 저보다 늦게 운동을 시작한 친구들이 그랑프리도 하고,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봐왔어요. 그때마다 ‘내 몸이 다른 보디빌더들보다 좋으면 됐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시즌 때는 몸이 좋았다가 비시즌에는 풀어지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저들과 달리 평소에 관리 잘 한다’라고 여겼죠.

 

어느 날 대회를 준비 중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운동방법이나, 몸 관리에 대한 부분을 조언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더라고요.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뉘앙스가 ‘네가 대회를 뛰어 봤어? 대회도  나간 적 없으면서 조언이야?’라고 느껴졌습니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대회를 나가겠다 마음먹게 됐죠. 나름 이를 악물었던 것 같아요.

 

첫 대회 말고,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언제일까요?

 

4년전쯤 피트니스 스타에 처음 나갔을 때예요. 홍기주 선수를 그 대회에서 처음 봤죠. 솔직히 엄청 놀랐습니다. ‘몸이 나와 완전 다르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때부터 몸이 좋은 선수가 나오는 대회에는 꼭 나가자는 다짐을 했거든요.

 

또 2020년 원클래식도 생생합니다. 원클래식은 원래 참가할 계획이 없었죠. 대회 두 달 반 전에 이미 시즌오프를 한 뒤였어요. 좀 쉬려고 마음먹었는데 원클래식에 오인근 선수가 나온다고 해서 부랴부랴 다시 대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고작 한달을 준비해서 대회에 나갔죠. 단순히 오인근 선수랑 같이 무대 서고 싶어서요. (웃음)

 

대한보디빌딩협회(이하 대보협) 대회를 뛰다가 사설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도 같은 맥락인가요?

 

같은 맥락은 아니에요. 협회는 중요치 않다고 보고 있어요. 그저 제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더 많은, 다양한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 사진=신동식 제공

 

지난 시즌에 대해서 스스로 평가하자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지난해는 상반기 때까지 몸이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작년에는 지적을 받았던 둔근을 최대한 보완해서 대회에 출전했어요. 매해마다 지적을 받는 부분들을 보완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년에도 부족한 부위를 잘 보완해 출전했으니 또 한 번 성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후에는 햄스트링을 지적 받아서 최근에는 계속 햄스트링 보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성적에서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요?

 

성적보다는 매년 하나씩 약점을 보완해 나가는 재미가 더 커요. 이 운동을 하면서 오랜 시간 누군가의 조언 없이 혼자 고군분투했습니다. 최근에는 양재원 선수님이 같은 헤비급으로서 많이 도움을 주시는데요.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정확하게 어떻게 해야겠다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죠. 작년까지도 그저 나만의 데이터를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이번 년도는 이렇게 했더니 성적이 조금 떨어졌네?’ 이런 식으로 저만의 노하우를 찾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성적 면에서는 아쉬움이 크게 없어요.

 

다만 몸에 무리도 많이 가고, 목표까지 돌아가는 느낌이 들긴 하죠.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몸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음처럼 안되는 것 같아요.

 


▲ 사진=신동식 제공

 

다른 선수나 코치에게 훈련을 받을 계획도 있는 거에요?

 

배움에 있어서는 늘 열려 있어요. 가르치는 것도 좋아하고요. 다만 제 성격이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과 소통하면서 더 배우고 싶은데 부담스럽기도 하고, 주눅도 들고요. 배울 생각은 항상 있어요. 다만 누구한테, 어떻게, 무엇을 배우느냐에 대해서 신중한 편이에요.

 

2022년 대회 출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일단 올해 상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짐 운영에 있어서 정리할 부분도 많고, 현재 컨디션도 상반기까지 온전히 끌어올리기는 어렵고요. 일단 체중부터 다시 회복한 다음에 하반기에 출전할 수 있으면 도전을 하고, 도저히 안되면 올해는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무리해서 출전하기 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나가는 게 우선이니까요.

 

인터뷰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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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2-28 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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