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근질닷컴] 본인을 ‘극한의 도형미 추구하는 남자’라고 소개하는 이유진. 지난해 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10년간 고수해온 자신의 방식을 접어두고, 올해는 새로운 운동법까지 도입했다. 최근에는 동작 하나하나를 수정해가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 IFBB 피지크 프로 이유진을 함께 만나보자.
▲ 사진=지승섭PD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IFBB 피지크 프로로 활동 중에 있는 이유진입니다.
지난해 시즌 끝나고 지금까지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작년 시즌 오프가 11월 20일이었어요. 시즌을 마감한지 얼마 안 됐죠. 약 2개월 남짓한 꿀 같은 휴식을 보내고, 다시 다이어트에 들어간 뒤 현재까지 이르렀습니다. 지난 11월 대회 이후에 2022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전반적으로 운동법에 변화가 있었어요. 이전보다 체형 교정 측면에서 좀 더 신경을 쓰면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사진=이유진 제공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동법이 바뀌었을까요?
기존에는 운동 그 자체, 즉 동작을 정확히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했어요. 어느 부위에 자극이 들어가야 된다 또는 중량을 얼만큼 올려야 된다 등 운동적인 부분에서만 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금은 동작이 나오기 위해서 몸의 환경 조성이 먼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이 바뀌었죠. 최근에는 몸이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활 운동이나 소근육 발달 운동 등을 통해서 몸의 환경을 조성하고, 그 다음에 구체적인 동작 수정을 하고 있어요.
운동 루틴이나 분할 부분도 바뀌었나요?
운동 루틴과 분할 관점에서 보면 크게 변화는 없어요. 동작 하나하나가 구체적이고, 제 개인에 맞게 수정되고 있는 중입니다.
▲ 사진=이유진 제공
운동법이 변화하게 된 구체적 계기가 있을까요?
작년 초쯤 제가 ‘물리트니스 김 선생님’이라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는 선생님을 만났어요. 덕분에 기능적인 움직임이나 재활 운동, 체형 교정 부분에 조금 더 관심이 생기게 됐습니다. 게다가 제 유튜브 채널 슬로건이 ‘극한의 도형미를 추구하는 남자’거든요. 슬로건에 걸맞게 신체 밸런스를 확보하기 위해서 운동법을 바꾸게 됐습니다.
실제로 바뀐 운동법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10년동안 제가 해오던 방식을 바꾼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어려웠지만 바뀐 운동법을 수행하면서 제 몸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통증이 바로 줄어들거나, 해당 부위의 움직임이 더 커지는 게 바로바로 느껴졌죠. 제 SNS에 올린 몸 사진만 봐도 몇 개월 만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게 보입니다.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까 더 믿음이 갔고, 바뀐 운동법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중입니다.
▲ 사진=이유진 제공
최근에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위는 어디인가요?
가슴 볼륨이랑 어깨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당 부위 위주로만 운동을 하고 있지는 않아요. 전체적인 발달을 꾀하는 중입니다.
대회 출전도 해야 하고, 생업도 병행해야 하는데 어렵진 않나요?
수업 중간중간 시간을 확보해서 식사를 하는 게 가장 힘든 부분인 것 같아요. 운동 시간은 무조건 하루 4시간가량 비워 놓고, 나머지 시간을 수업 시간으로 잡고 있습니다. 운동시간에 있어 큰 지장은 없습니다.
▲ 사진=이유진 제공
올해 시즌 계획은요?
가장 먼저 AGP 피지크 프로전에 출전하고, 한동안 비시즌을 가져갈 계획이에요. 이후에 9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벤웨이더에 올해도 출전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벤웨이더 대회만 출전할 게 아니라 앞뒤로 있는 다른 프로쇼들도 되도록 참가할 생각입니다.
국제무대에 계속 출전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은 연말에 마무리 느낌으로 출전하고 있어요. 물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외국 선수들과 경쟁해보고 겨루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보디빌딩 본고장의 정서를 느끼고 싶기도 하고요. 한 해를 무대에서 마감하면서 즐기고도 싶고, 또 미국 구경도 하고 싶어서 출전하고 있어요. 하하.
▲ 사진=이유진 제공
해외무대와 국내무대가 차이가 큰가요?
사실은 거의 똑같습니다. 똑같지만 경쟁하는 선수들이 아무래도 조금 다릅니다. 해외에 나가면 인종이 다양하니까 무대가 더 다채롭게 느껴진달까요? 솔직히 참가하는 선수들 외에는 국제무대와 국내무대가 큰 차이점은 없는 것 같아요.
올해 시즌 목표는요?
작년에 3년 안에 올림피아 가겠다고 약속하고, 올해가 1년 차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목표는 올림피아 무대를 밟는 거죠. 또 벤웨이더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사진=지승섭PD
올해 팬들이 집중해서 봐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다 봐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웃음) 균형적인 발달에 제가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까 전체적인 밸런스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후면이요. 특히 등 분리도를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피지크 종목으로 워낙 유명하지만 혹시 종목을 변경할 계획은 없어요?
피지크 선수 생활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쭉 피지크 선수로서 열심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제 주종목이 피지크인데 프라이드가 없으면 안되죠. 하하.
피지크 선수로서 이유진의 목표는 뭘까요?
벤웨이더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하고싶고, 피지크 프로 중에서 적어도 내추럴에서는 최고가 되는게 목표입니다.
▲ 사진=김승현 SNS
혹시 최근 눈 여겨 보고 있는 선수가 있을까요?
제가 올해 강력한 새 피지크 프로로 점치고 있는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강한 어깨와 가슴에 불륨감을 갖고 있고, 정말 완벽한 전면 테입이 있는 선수에요. 김승현 선수라고 올해 유망주입니다. (웃음) 요즘 신예들이 참 무서워요. (장난)
워낙 두 분이 친한데, 올해 다시 무대에서 만난다면 어떤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요?
승현이 형과는 재작년에 두 번 정도 같이 무대에 오르고, 올해 또 다시 처음으로 만나는 거예요. 오랜만에 무대에서의 재회와 피 튀기는 경쟁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하)
김승현 선수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형님! 이번에 프로카드 반드시 획득하시기를 응원합니다! 프로카드 꼭 획득하신 뒤에 저랑 같이 미국 가셔서 한 번 더 붙으시죠.
▲ 사진=지승섭PD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극한의 도형미 추구하는 남자’ 킹유진 채널도 많은 시청과 구독 부탁드리고, 개근질닷컴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