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근질닷컴] 골든아워는 일출과 일몰 직전의 시간으로 사진을 찍기에 가장 완벽한 빛을 얻을 수 있는 순간입니다. [지성종의 골든아워]는 보디빌딩 경기에서 찰나의 시간을 포착해 그 안에 깃든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비키니 경기는 몸 전체를 전후좌우로 돌려가며 보여주는 쿼터턴(Quarter Turn) 심사와 워킹(Walking) 심사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한 쪽 다리를 발 앞으로 착지하고 발꿈치를 든다.(보디빌딩_백 더블 바이셉스)’ 와 같이 명확한 지시가 없습니다.
비키니 선수들은 무대 위에서 근육의 크기나 모양보단 피부의 탄력, 몸의 균형, 비율, 무대 표현력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체 전반의 조화를 보여줘야 합니다. 근육이 너무 많거나 적어서도 안되고, 근육이 너무 선명하게 분리되어도 안됩니다. 만약 기자가 심판이라면 비키니 경기가 가장 심사하기 어려운 종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근육’을 강조하는 보디빌딩과는 전혀 달라보이지만 결국 그 목표는 ‘신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 유명 예술가는 '직선은 인간의 것이지만 곡선은 신의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인간의 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곡선은 비키니 선수들에게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은 몸의 균형과 조화, 그리고 곡선이라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비키니 선수들의 모습을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