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매리 한국 실망 배경은? 이매리가 한국에 대해 실망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 캡처
[개근질닷컴] 배우 이매리가 한국에 대한 실망감을 한국과 카타르전에서 카타르를 응원한 이유로 꼽았다.
배우 이매리가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 축구대표팀 응원 사실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매리는 1월 28일 스포츠연예매체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받은 상처와 실망을 고백하며 카타르를 응원한 이유를 전했다.
이매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망(AFC) 아시안컵 한국 대 카타르의 경기가 열린 지난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응원녀'로 포착됐다.
현장에서 이매리는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 한 원피스를 입고 커다란 카타르 국기를 흔들며 두른 채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 카타르를 응원해 이슈가 됐다.
특히 카타르는 정치적 이유로 2017년 이후 UAE와 단교 중인 상태라 현장에서 카타르를 응원하는 관중은 거의 없었다. 그 때문에 외교적 이슈로 번져 이매리의 행동이 더 눈에 띄었다.
이매리는 “2011년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당시 배역을 위해 오고무를 매일 같이 연습했지만, 촬영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물이 차는 부상을 입게 됐다”며 “부상 이후 후유증으로 부산질호르몬저하증이라는 병까지 진단받았다. 계속 치료를 받아야 했으나 드라마 측은 보험이 없다, 발설하지 말라는 말만 하며 출연료만 주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후 이매리는 방송국과 드라마 제작사 측과 긴 투쟁을 이어갔고 그 와중에 부친이 세상을 떠나면서 더 큰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매리를 따뜻하게 품어준 것이 카타르였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이매리는 “한국에서는 아무도 제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았는데, 카타르 사람들은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끝까지 싸우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이매리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카타르 월드컵 캠페인을 하는 등 2014년, 2015년부터 카타르를 응원해왔다고.
한편 이매리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MC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장길산’ ‘연개소문’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를 통해 방송계의 갑질 문화를 폭로, 이슈가 된 바 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