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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A파이널] ‘여자 스포츠모델 프로’ 김재나 “드디어 보여줬다”

등록일 2022.08.04 16:58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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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희주 기자

 

[개근질닷컴=화성] 김재나가 MUSA 파이널 대회 여자 스포츠모델 종목에서 프로카드를 획득했다.

 

2022 MUSA 파이널 대회가 지난 31일 화성 장안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전을 시작으로 프로전까지 진행됐으며, 아마추어전 각 종목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선수에게는 프로전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사진= 장희주 기자

 

경기는 ▲클래식보디빌딩 ▲클래식피지크 ▲머슬 ▲머슬AGE ▲피지크 ▲피지크AGE ▲모노키니 ▲피트니스모델 ▲여자 스포츠모델 ▲비키니 ▲비키니AGE ▲피트니스모델 ▲어슬레틱모델 ▲남자 스포츠모델 ▲남자 스포츠모델AGE로 나누어 진행됐다.

 

그 중 △클래식피지크 △머슬 △피지크 △남자 스포츠모델 △여자 스포츠모델 △비키니 △피규어 7개 종목에서 프로전이 진행, 모두 7명의 MUSA 프로가 탄생했다.

 


▲사진= 장희주 기자

 

여자 스포츠모델 프로전에서는 눈길을 사로잡는 근질과 기량을 보여준 김재나가 최종 승자로 이름을 불렸다. 이날 김재나는 독보적인 후면 근질을 자랑했으며, 프로카드를 품에 안고 뜨거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장희주 기자

 

무대에서 내려온 김재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MUSA와는 인연을 계속 이어왔다. MUSA 대회는 나올 때마다 아쉽게 눈앞에서 그랑프리를 놓쳐왔는데, 오늘 이렇게 큰 상을 받으려고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국 이겨냈다는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다. 올해는 유독 몸이 안 좋아 힘들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컨디션이 올라줘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장희주 기자

 

“나는 중증근무력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다. 근육이 무력화되는 병인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호흡 근육이 약해져 숨이 안 쉬어지고, 말을 하거나 침을 삼키는 것도 어려워진다”며 “완치될 수는 없다고 하더라. 지금도 계속 약을 먹으며 버티고 있다. 대회를 준비하며 남들하고 똑같이 운동해도 매일매일이 운동을 처음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사진= 장희주 기자

 

이어 “지금까지는 ’너는 병이 있으니까 조금만 해도 이슈가 될 거야’ 식의 동정을 받아왔다. 이번 대회를 함께 준비한 스승님께서는 나를 진심으로 꾸짖어 주고 제대로 운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서 정말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자로 이름이 불리던 순간 그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사진= 장희주 기자

 

“대회 준비할 때마다 ‘엄마 건드리지 마’, ‘조심해야 해’라며 묵묵히 응원해 준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 이제 시즌 오프에 들어가는데, 등수에 상관없이 고생했다며 되려 엄마를 다독여주는 우리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여울 (k.yul@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2-08-04 16: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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