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이 악플을 언급하며 오열하는 모습이 안방 시청자를 울렸다. 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개근질닷컴] 홍진영 홍선영 자매가 악플 이야기를 꺼내며 오열했다.
1월 2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스페셜 MC로 배우 최수종이 출연한 가운데 홍진영 자매의 유쾌한 일상이 공개됐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선 홍진영이 그간 밝히지 않았던 가족들의 정신적인 고통이 소개 돼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홍 자매는 자주 찾는 일명 손가락 곱창집에서 지인들과 신년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언니 홍선영은 악플 질문을 받자 “’그만 먹어라. 네 엄마랑 동생이 불쌍하다’는 악플을 받았다. 갑자기 너무 화가 나서 ‘나를 이야기하는 건 괜찮은데 우리 엄마와 동생을 같이 올리지 마라.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가족의 마음 고생에 홍진영의 눈가도 어느새 촉촉해졌다.
악플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눈시울을 붉힌 홍진영은 친구에게 오열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녀는 친구에게 "그때 나 정말 슬펐다. 너 나랑 새벽 4시까지 통화하지 않았느냐"며 눈물을 보였다. 동생의 눈물에 언니도 함께 오열했다.
방송을 통해 항상 흥이 넘치는 유쾌한 일상을 전했던 홍자매의 숨겨진 아픔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최수종도 ‘악플 이야기’에 크게 공감했다.
최수종은 "내가 하희라 씨에게 이벤트를 해주는 게 ‘때리고 나서 미안해서 이벤트를 해준다’는 이상한 소문도 있었다”며 “그 악플을 아이들이 볼 까봐 걱정되더라. 아이들 역시 표현을 안 할 뿐이지 속으로 아파했다"며 악플을 통한 홍자매의 아픔에 공감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