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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자 월드컵 은메달리스트’ 김남욱 “내 꿈은 국가대표”

등록일 2022.12.01 15:5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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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김남욱은 지난 10월 ‘2022 IFBB 남자 월드컵’ 게임즈클래식보디빌딩과 클래식보디빌딩 두 종목에서 2등을 차지했다. 단번에 유망주로 눈길을 사로잡은 그. 올해는 아쉽게도 ‘국가대표’ 타이틀을 따내진 못했지만, 내년에는 꼭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그의 말에서 뜨거운 열정이 느껴진다. 김남욱의 꿈에 대한 이야기, 함께 살펴보자.

 


▲ 사진=장희주 기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10월 영주에서 열린 ‘2022 IFBB 남자 월드컵’ 게임즈클래식보디빌딩과 클래식보디빌딩 두 종목에서 2등을 했던 김남욱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늦었지만 남자 월드컵에 대한 소감부터 한번 들어볼 게요

 

국제대회는 처음 서 보는 거였어요. 그렇다 보니 사실 성적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까 내심 기대를 하게 되는 거 있죠. 정말 감사하게도 예상보다 더 좋은 등수를 받게 돼 굉장히 좋았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 사진=김남욱 제공

 

Q. 저희도 무대를 봤는데, 첫 국제대회 출전 치고는 별로 긴장을 안 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부담감은 없었나요?

 

그렇게 보였나요? 사실 긴장 많이 했어요. 하하. 외국 심사위원들을 보고 나서야 ‘진짜 이게 국제대회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압박감이 확 오더라고요. 무대를 잘 마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사진=장희주 기자

 

Q. 긴장 속에서도 은메달을 2개나 획득했어요.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을까요?

 

제가 봤을 때는 제 몸이 특별히 좋다거나, 인상 깊은 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굳이 비결을 꼽자면 체형미인 것 같아요. 무대를 보신 많은 분들이 체형미가 좋다고 평가해 주시더라고요. 솔직히 아직은 많이 부족하죠. 제 몸에 대한 장점보다는 환경이 너무 좋았어요. 대회장에서 대한보디빌딩협회(이하 대보협) 감독님, 코치님들이 서포터를 워낙 잘 해 주셨어요. 또, 제가 긴장을 좀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학교 선배인 고찬경 선수와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서 긴장도 풀고,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사진=김남욱 제공  

 

Q. 이번 대회가 굉장히 좋았나 봐요

 

네. 정말요. 이전까지는 국제대회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는 게 많았어요. 이번 대회를 겪으면서 심사기준이나 규정에 대한 부분도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었어요. 몸소 겪으면서 많은 걸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Q. 이전에는 사설대회에도 출전했던 거로 알고 있어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보협 선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전에는 피트니스 쪽에서 인지도를 쌓고 싶었어요. 이 부분에 있어서 대보협 쪽에서는 어렵다고 판단했죠. 그런데 계속 무대에 오르면서 ‘국가대표’라는 꿈이 눈에 밟히더라고요. 제가 어릴 적부터 운동선수를 하게 되면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거든요. 선수에게 국가대표는 최고의 영광이잖아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대보협 선수로 전향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 사진=김남욱 제공  

 

Q. 국가대표를 꿈꾸게 된 계기는요?

 

어릴 적부터 운동 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운동을 정말 좋아했는데. 축구나 농구, 야구 같은 종목에서는 크게 재능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우연치 않게 20살 때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하게 됐는데, 이 운동은 조금 늦은 나이에 시작을 하더라도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이 보였어요. 그때부터 국가대표라는 꿈을 제대로 가지게 된 것 같아요.

 

Q. 올해는 안타깝게 국가대표로 선발되지는 못했어요. ‘국제대회 출전 승인 선수’ 자격으로 무대에 섰는데, 아쉽지는 않았어요?

 

진짜 아쉬웠죠. (웃음) 그런데 사실 올해 목표는 선발전에 출전하는 것이지,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는 게 목표는 아니었어요. 근데 진짜 신기하게도 하늘이 딱 제가 정해진 목표까지 이뤄 주신 것 같아요. 그 이상은 안 주시더라고요. 오히려 동기부여도 되고 딱 좋았습니다.

 


▲ 사진=김남욱 제공  

 

Q. 내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역시 국가대표?

 

그럼요. (하하) 일단은 비시즌동안 몸 사이즈를 많이 키울 예정이에요. 더불어 클래식컬 짐 2호점도 냈으니까 사업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요. 그동안 제대로 신경을 못썼으니 가정에도 좀 더 충실할 생각이에요. 대회는 우선 상반기 미스터인천에 나가서 이전보다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요. 말씀드린 대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서 내년에는 꼭 국가대표가 돼야죠.   

 

Q. 내년에도 종목은 변경 없이 클래식보디빌딩으로 출전할 계획이에요?

 

아직 보디빌딩 종목을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구력도 짧고요. 종목을 전향할 계획은 없고, 앞으로 5~10년 정도는 더 해야 보디빌딩으로 전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사진=김남욱 제공  

 

Q. 현재 김남욱 선수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뭘까요?

 

와이프죠. 운동도, 일도 다 열심히 할 수 있게끔 아내가 적극적으로 서포터를 해주고 있어요. 이렇게 함께 해주는 와이프를 볼 때면 ‘내가 이 사람을 책임지고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와이프를 보면서 힘을 얻어요.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한테 밉보이지 않고, 누구나 다 응원해 줄 수 있는 그런 좋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누구한테도 해 끼치지 않고 그런 좋은 선수요.

 

Q. 국가대표 외에 목표가 있다면?

 

일단은 국가대표가 되는 게 제일 큰 목표이고, 국가대표가 되면 그 경험을 가지고 동료, 후배들에게 많은 걸 알려주고 싶어요. 좀 더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또 헤매지 않고 보다 쉽게 이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스승과 제자처럼 거창한 관계는 아니고, 선배로서 알려주는 그 정도 말이죠.

 


▲ 사진=장희주 기자

 

Q.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많은 스승님들이 계셨어요. 제가 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준 민희 형. 보디빌딩을 할 수 있게끔 해 주셨던 정욱현 교수님, 그리고 한동기 교수님이 생각납니다. 다들 제가 운동할 수 있게끔 가장 도움을 많이 주셨던 분들이죠. 늘 감사합니다.

 

Q. 끝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고, 내가 진짜 하고자 마음먹고 실천한다면 점점 그 꿈에 가까워지고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저도 제가 목표한 꿈 이루고자 나아가는 중이고, 앞으로 제가 국가대표가 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말을 증명해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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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12-01 15: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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