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근질닷컴] 김승현이 한국인 최초로 WNBF 세계대회에서 프로전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사진=김승현 공식 SNS
지난 18일과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WNBF가 주최하는 ‘제34회 WNBF 월드 챔피언십’이 열렸다.
WNBF(World Natural Bodybuilding Federation)는 199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34년간 이어져 온 내추럴 보디빌딩 단체다. 약물 사용을 금지하며 선수 전원이 폴리그래프 거짓말탐지기를 통과해야 무대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WNBF 공식 홈페이지, 제34회 WNBF 월드 챔피언십 포스터
이번 대회는 1년에 한번 열리는 국제 대회로, 전 세계 프로들이 모여 각 종목 최고 우승자를 가렸다. 18일(토)에는 일반부 경기가 진행됐으며, 19일(일)에는 프로들이 경쟁하는 프로전이 치러졌다.
▲사진=WNBF 공식 SNS, 남자 피지크 프로전 숏 체급, 김승현
그중 김승현이 출전한 남자 피지크 프로전은 19일(토) 저녁에 진행됐다. 김승현은 숏 체급에서 강력한 브이테이퍼로 우승을 거머쥐며 오버롤전에 직행했다. 이어 오버롤전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유감없이 내비치며 그랑프리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WNBF 코리아 제공, 김승현 선수
우승 후 김승현은 “WNBF KOREA 홍장래 대표님과 많은 분의 성원에 힘입어 월드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면서 ”오늘까지만 월드 챔피언의 기쁨을 누리고, 내일은 다시 도전자로 돌아가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의 작은 승리가 여러분께 잠시라도 위안과 기쁨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WNBF 코리아 제공, 왼쪽부터 홍장래 WNBF 코리아 회장, 김승현 WNBF 부회장
이어 홍장래 WNBF KOREA 대표는 “김승현 부회장의 월드 대회 우승은 아시아에서도 세계적인 내추럴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승현 부회장과 WNBF 코리아를 응원해준 많은 분께 감사드리며, 한국에서도 멋진 내추럴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WNBF 남자 피지크 월드 챔피언을 달성한 김승현은 WNBF 코리아 부회장에 재직 중이며 유튜브 채널 '고독한갯츠비'의 메인 출연자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