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체육회
[개근질닷컴] 스포츠 현장의 폭력과 성폭력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체육회는 1월 8일 “2018년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들의 폭력 및 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각 26.1%와 2.7%,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의 폭력 및 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각 3.7%와 1.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한체육회가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결과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 (성)폭력 경험 비율은2010년도 조사 결과(폭력 51.6%, 성폭력 26.6%)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
2016년도 조사 결과(폭력 26.9%, 성폭력 3.0%)와 비교해도 각각 0.8%포인트와 0.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대한체육회에서 국가대표를 대상으로 별도 전수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의 폭력 및 성폭력 경험 비율은 각각 3.7%, 1.7%로,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들의 경험 비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등록선수 및 지도자는 초ㆍ중ㆍ고ㆍ대학ㆍ실업팀 소속으로 대한체육회에 등록돼 활동하는 선수와 지도자를 포함해 1,262명(학부모 61명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는 2018년도 국가대표 강화훈련 참가자 국가대표선수 및 지도자 791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요원이 직접 방문하여 설문을 진행했고, 선수단의 일정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을 통해 조사했다.
동시에 스포츠인권교육 실태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국가대표선수 87.8%, 일반 등록선수 82.9%가 스포츠인권교육을 받았다. 또 교육을 받은 경우 폭력 가해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인권교육을 받은 경우 평균 0.06회의 폭력 가해를 한 것으로 응답했다. 교육을 받지 않은 선수와 지도자는 평균 0.162회의 폭력 가해를 했다고 응답했다. 인권 교육이 가해 행동 예방에 유의미하고, 인권 교육의 확대가 (성)폭력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스포츠 인권 향상을 위해 지난해 4월 국가대표 훈련관리지침을 개정, 스포츠인권 교육 의무제를 도입했다. 또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내 ‘찾아가는 스포츠인권센터’를 운영하는 등 상시 사건 접수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ma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