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빙상연맹
[개근질닷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상해 및 재물손괴)를 받고 있는 조재범(37)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재판에 심석희(21·한국체대)가 출석한다.
심석희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12월 1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조재범 전 코치 재판에 심석희가 피해자 신분으로 출석해 피해 정도와 결과, 처벌에 관한 의견, 사건에 대한 의견 등을 직접 진술한다”며 “그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석하지 않았지만, 심석희가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16일 훈련 도중 심석희를 주먹으로 수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인 1월 중순 심석희가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조 전 코치의 폭행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해 감사를 벌인 뒤 경찰에 조 전 코치 폭행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검찰은 조 전 코치를 불구속기소했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조 전 코치는 형량이 과다하다며 항소했고, 지난달부터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17일 열리는 항소심 2차 공판에 심석희가 직접 나서게 된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