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개근질닷컴] 5년만에 육안으로 혜성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5.4년마다 지구와 가까워지는 비르타넨 혜성(46p/wirtanen)이 12월 1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近日點)을 통과한다.
비르타넨 혜성은 1948년 미국의 천문학자 칼 비르타넨(Carl A. Wirtanen·1910∼1990년)이 발견했다. 혜성에는 발견자의 이름을 붙인다.
혜성은 근일점을 통과할 때 가장 밝게 빛나고, 먼지 꼬리까지 두드러지게 보인다. 이를 지구에서 육안으로 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올해는 근일점을 통과할 때엔 비르타넨 혜성이 3∼4등급까지 밝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맨눈으로 혜성을 볼 수 있을 정도다.
2013년 이후 가장 밝은 혜성일 것이란 관측도 뒤를 잇는다. 5년만에 혜성을 육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비르타넨 혜성이 한동안 이렇게 밝아지긴 어려울 전망이다.
혜성이 가장 밝은 건 13일이지만,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16∼1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쌍둥이자리 유성이 쏟아져 내리는 유성우, 16일 황소자리 근처의 비르타넨 혜성을 보는 게 관측 포인트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