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클로이 김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재미교포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18)이 월드컵 대회 예선에서 가뿐하게 1위를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12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18-19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5.2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예선 2위 매디 마스트로(89.00점)와 6.25점 차이가 났을 정도로 압도적인 1위였다. 클로이 김은 이틀 뒤 열리는 결선에서 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클로이 김은 평창동계올림픽 결선에서도 유일한 90점대를 넘어 100점에 근접한 98.25점을 기록, 89.75점의 류자위(중국)를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아직 채 스무살도 되지 않았지만 클로이 김은 '천재소녀'이자 여자 스노보드의 여제로 꼽힌다. 과거 2016년 동계유스올림픽에선 여자 선수 사상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은 바 있다.
스노보드 종목에서 만점을 받은 선수는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와 클로이 김뿐이다.
압도적인 기량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모두 한국인인 클로이 김의 ‘한국 사랑’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클로이 김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선 미국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1위 클로이 김, 2위 매디 마스트로, 3위 에어리얼 골드(84.50점)는 모두 미국 국적 선수들이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이나윤(15·단월중)은 27.25점으로 출전 선수 27명 가운데 25위를 기록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