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이 필리핀과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쌀딩크’로 불리며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거듭난 박항서 감독이 마지막까지 웃을수 있을까. 사진=VN 익스프레스
[개근질닷컴]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2018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2월 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필리핀과 4강 홈 2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앞선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해,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아세안 축구 연맹 회원국들이 참가하는 스즈키컵의 정식 명칭은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 대회. 하지만 통상 스즈키컵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스즈키컵은 축구 열기가 뜨거운 동남아 축구팬들에게는 월드컵 못지않게 중요한 대회로 꼽힌다. 동남아 국가들은 아시아 전체 무대에선 한국, 일본, 이란 등의 전통 강호들에 전력상 밀리는 편이다.
그렇기에 베트남 자국민들의 관심은 오히려 타 국제대회보다 스즈키컵에 쏠리고 있다.
스즈키컵은 1996년 초대 대회가 싱가포르에서 열렸고 4회 대회인 2002년부터는 2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그러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간의 '홈&어웨이'로 규정이 바뀌었다.
최다 우승팀은 동남아 최강으로 불리는 태국이며 무려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베트남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각각 한 차례씩 우승을 경험했고, 박 감독의 베트남은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박항서 열풍’을 불러일으킨 박 감독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을지 축구팬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