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가 갑질논란에 휩싸인 여자 컬링 특정 감사를 2주 연장한다. 사진=팀 킴
[개근질닷컴] 문화체육관광부가 여자컬링 특정감사 기간을 2주 연장키로 했다고 12월 5일 밝혔다.
문체부는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함께 ‘팀 킴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여자컬링의 특정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 컬링 여자대표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일명 ‘팀 킴’은 최근 호소문을 통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 복수의 지도자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특히 김경두 전 부회장이 가족 경영을 통해 갑질을 일삼았고, 폭언과 전횡을 휘둘렀다고 밝히면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경북체육회와 공동으로 7명의 합동감사반을 편성해 감사를 벌여왔다.
이 합동감사반은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7일까지 3주간 특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는 21일까지 일정을 추가로 연장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감사 과정에서 회계 분야 정밀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려 외부전문가로 공인회계사 2명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감사를 통해 문체부는 팀킴 호소문의 사실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경북체육회 컬링팀과 대한컬링경기연맹, 의성 컬링훈련원 운영 등의 문제도 꼼꼼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문체부는 언론에서 그간 제기한 의혹 전반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감사대상인 김 전 부회장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컬링계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하지만 문체부는 김 전 부회장의 사퇴 여부와 상관없이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