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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병역조작 의혹, 서류 허위제출 정황 드러나

등록일 2018.12.04 10:08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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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대의 병역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개근질닷컴]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의 병역조작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의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특례를 받았다.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특례 체육요원은 4주 군사교육과 34개월 동안 544시간 체육 분야 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한다. 봉사활동 규정은 2015년 7월 도입됐다.

이용대는 2008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았으나 규정이 바뀐 뒤인 2015년 12월 체육요원 편입 신고를 해 봉사활동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전 축구국가대표 장현수(FC 도쿄)와 유도 국가대표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져 큰 파문이 일었다.

이런 사례가 배드민턴 영웅 이용대로까지 번진 것이다.
 
일간스포츠는 12월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체육요원 봉사활동 내역을 입수한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용대의 증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진 조작을 확인했다”며 “다른 날에 봉사활동을 했다고 신고했는데 같은 사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용대는 2017년 4월 25일과 5월 1일 서울의 마포스포츠클럽에서 한 봉사활동을 신고하고 이를 증빙하는 사진 자료를 제출했는데, 똑 같은 사진 2장이 나온 것이다.

이용대는 마포스포츠클럽에서 총 6회 봉사활동을 했고, 1회당 3시간씩 총 18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했다고 신고했다.

다른 봉사일자에서도 똑같은 사진이 나왔다.

2017년 8월 4일과 5일 전북 원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역도 이틀간 사진이 동일했던 것이다.

원광대에서는 9회, 하루에 6시간씩 총 54시간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았다.

해당 기관과 이용대 측은 이를 부정했다. 이용대의 현 소속팀인 요넥스는 “이용대 선수에게 확인한 결과 ‘확실히 모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시간도 명확하게 채웠다”고 밝혔다.

똑같은 사진에 대해서는 “항상 요넥스 유니폼을 입고 봉사활동을 해서 그렇다. 팀 유니폼을 입고 찍은 것이다. 다른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용대의 자료가 부실하다고 판단, ‘사진을 보완해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추가로 이용대는 이동시간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일간스포츠는 다양한 관계자의 증언을 통해 이용대의 봉사활동 시간이 부풀려졌다고 보도했다.

의혹이 거세지자 이용대는 4일 요넥스를 통해 "봉사활동 과정 등록 후 행정처리 과정에서 이동시간 계산 착오, 활동시간 계산 착오, 훈련장소 착오, 사진 자료 부족 등이 몇 차례 있었다"며 "해당 내용을 지난달 30일 병무청에 상세히 자진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대는 "봉사활동 시간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주소를 제가 등록하면 거리에 따른 이동시간의 합산 및 작성을 공단 직원이 했다. 이 부분에서 행정적 착오로 시간이 잘못 더해진 경우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추가로 이용대는 "여러 과정상 착오가 있었지만 모두 다 더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하지 못한 제게 가장 큰 책임"이라며 "국민 여러분들께서 큰 환호를 보내주셨고 큰 혜택을 주신 만큼 성실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봉사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는데 이 같은 착오가 발생해 매우 송구하며 스스로 크게 자책하고 있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이용대는 "미흡했던 부분은 더 많은 땀을 흘리며 봉사하겠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해서 재능기부 활동과 사회적인 나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듭 몸을 낮췄다.
 
하지만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가대표 자격 박탈 등의 추가 조치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혐의를 인정한 장현수에 대해 국가대표자격을 영구박탈했고, 대한유도회는 조사 중인 안바울의 진천선수촌 퇴출 및 국가대표 출전을 막은 바 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one.2@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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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2-04 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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