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결점의 선수' 노박 조코비치가 2018시즌을 세계 랭킹 1위로 마쳤다. 사진=노박 조코비치
[개근질닷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8시즌을 세계 랭킹 1위로 마쳤다.
ATP 투어는 11월 27일 “조코비치가 12월 말 순위까지 세계 1위다. 최고령 연말 세계 1위 기록”이라고 밝혔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31세 7개월의 나이로 연말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세운 31세 6개월이다.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우승하며 2011년과 2012년과 2014년, 2015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테니스 연말 세계 랭킹은 그 해 모든 대회의 성적을 바탕으로 매겨진다. 해당 년도 최고 선수가 결과적으로 1위에 오른다는 뜻이다.
역대 최다 기록은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6회다.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지미 코너스(은퇴·미국)가 5회로 조코비치와 공동 2위다. 나달은 연말 1위에 4차례 오른 바 있다.
조코비치·나달·페더러의 'TOP3' 체제는 올해도 이어졌다. 이 3명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TOP3를 나눠 가졌다. 이후 개별적인 부침을 겪기도 했던 이들은 2014년부터 4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조코비치의 해였다.
조코비치 개인적으론 2017년 이후 부상과 난조로 겪었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내기도 했기에 의미가 더 컸다.
조코비치는 기존 강점이었던 '리턴'은 물론 약점이었던 '서브 능력'까지 업그레이드시켜 '무결점의 기량'을 뽐냈다.
올해 호주오픈 4강까지 올랐던 정현(한국체대)은 2018시즌을 세계 랭킹 25위로 마무리했다.
김원익 기자(one@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