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오메가3와 비타민D 보충제가 건강한 사람에겐 암이나 심혈관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뉴스와 뉴욕타임스 등은 11월 10일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조앤 맨슨 박사 연구팀이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한 자료를 공개했다.
무작위 추출한 미국 성인 50세 이상의 남성과 55세 이상의 여성 25,871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결과였다.
해당 실험은 비타민 D가 암 발병률을 낮춰주고 오메가3가 심혈관계 질환에 좋다는 기존의 상관관계 연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설계됐다. 연구진은 비타민D가 오메가3에 잘 녹아 안정적인 형태로 흡수된다는 연구 결과까지 검증하기 위해 ‘투 바이 투’ 방식으로 실험을 설계했다.
연구진은 비타민D 보충제군과 위약군, 오메가3 보충제군 위약군으로 나눠 심혈관질환 및 암 발생률을 5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심혈관질환, 암 발생률이 오메가3·비타민D 복용군과 위약군에서 유의할만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이 이들을 평균 5.3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1,617명이 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 중 793명은 비타민 D그룹, 824명은 위약 그룹이었다. 심혈관계 질환은 805명에게 일어났는데 396명은 비타민 D 그룹, 409명은 위약 그룹이었다. 비타민 D 투여군과 위약군 간 비교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질환의 사망률도 유사했으며 암 사망률을 비롯한 다른 사망률도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
비록 암 예방률엔 큰 연관성을 찾기 힘들었지만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난 요인들도 있었다.
연구진은 "2년 이상 비타민 D를 복용한 사람들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했으며, 오메가 3을 복용한 사람들의 심장발작 빈도가 더 낮았다"고 전했다.
매일 생선을 복용했던 환자군에선 오메가3 지방산 제제를 투여했을 때 심근경색을 28% 낮추는 효과도 나타났다. 비타민 D의 80~90%는 태양광에 노출되어 신체 내에서 합성된다. 전문가들은 15분 이상 한낮의 햇빛에 노출되는 것만으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