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클 전 국가대표 이민혜에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축구 국가 대표팀 조유민, 황현수(왼쪽부터)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개근질닷컴] '아시안 사이클 여제' 이민혜가 투병 끝에 별세했다.
전 사이클 국가대표 이민혜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하다 11월 12일 오후 4시 세상을 등졌다. 향년 33세.
고(故) 이민혜는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개인추발 금메달, 포인트레이스 은메달, 개인도로독주 동메달을 따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도로독주 금메달과 개인추발 은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단체추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 여자 사이클 선수로 활약했다.
고인은 그 업적을 인정 받아 2011년 사이클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6년엔 체육훈장인 맹호장을 수상했다.
하지만 올림픽 메달이란 평생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2016년 갑작스레 급성골수성백혈병이란 병마에 쓰러졌다.
이민혜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되고, 정신을 붙잡아야 한다고 한다. 연락한 사람들과 면회 온 사람들이 용기를 준다. SNS를 해도 용기의 글을 읽는다. 그러나 솔직히 많이 힘들다. 견딜 수 있도록 버티고 있다"며 회복 의지를 전했다.
그러나 결국 퇴원을 취소하고 항암치료를 다시 시작한지 일주일도 채 못 돼 세상을 등지고 말앗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지하 2층 13호에 차려졌다. 발인 시간은 14일 오전 10시 30분이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