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심장병 어린이를 후원하는 피트니스 대회가 열린다. 사진=피트니스코리아
[개근질닷컴] 국내 최초 심장병 어린이 후원 피트니스 대회가 열린다.
(주)피트니스코리아 박용수 회장은 개근질닷컴과 통화에서 "국내 최초로 심장병 어린이 후원 피트니스 대회가 열린다"며 "건강한 몸과 정신을 가진 많은 선수와 뜻 있는 이들의 관심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피트니스코리아와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이 주최와 주관하는 해당 대회는 11월 10일 오후 1시부터 부산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성산관)에서 열린다. 노비스(머슬), 피지크(남), 스포츠모델(남), 스포츠모델(여), 비키니(여) 까지 총 5개 종목 10개 체급에서 경기가 개최된다.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박 회장의 말처럼 국내 최초로 심장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목적에서 치러지는 대회란 점이다.
박 회장은 "지금 정말 많은 피트니스 대회가 있지만 영리적인 목적의 대회가 많다. 그렇기에 ‘후원과 사회 환원, 봉사의 의미를 담은 대회를 열면 어떨까’란 생각으로 이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1회 대회 배경을 전했다.
그렇다면 피트니스대회는 어떻게 심장병 어린이 후원과 연결됐을까.
박 회장은 "나 역시 보디빌딩 선수 출신으로 지금은 피트니스계에 몸담고 있고, 심장내과 쪽으로 의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며 "그런 인연으로 한국심장학회에 연락을 취해 이런 뜻을 밝히고 기부 계획을 전했다"라고 연결 과정을 설명했다.
누구보다 건강한 '몸짱'들이 심장병이란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을 돕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건강한 몸을 가진 선수들이 아픈 이를 돌아보고 그들을 도울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는 것은 물론 상금 기부 등의 다양한 후원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박 회장의 이어진 말이다.
▲ 대회가 열릴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성산관. 사진=피트니스코리아
후원 방식도 파격적이다. 우선 참가비의 경우 대회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도 남겨 두지 않고 전액 기부를 목표로 잡았다.
박 회장은 “우선 선수의 참가비 전액을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며 “그랑프리 및 각 수상자들의 상금도 선수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게 권유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상금 기부는 강제성을 띤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도 대회 수상의 명예와 함께 개별적으로 심장병 어린이를 또 돕는 기쁨을 모두 잡을 좋은 기회다.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힘든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바로 앞만 보지 말고 더 멀리 내다보면 이런 기회를 통해 선수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많다. 봉사하고 후원하는 것의 의미도 한 번 되새겨봤으면 좋겠다.” 선수로 뛰었기에 더 진솔한 박 회장의 당부이자 선수들을 향한 바람이었다.
실질적인 혜택과 선수를 위한 배려도 있다. 참가 선수 가운데 고신대학교 보건대학원 운동처방학과에 입학하는 이가 있으면 장학 혜택을 줄 예정이다.
추가로 심판 총점을 현장에서 바로 공개하고 순위도 알린다. 대회 종료 후에 심사위원별 점수도 공개해 판정 투명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박 회장은 “대회 홍보 기간이 짧아 출전 선수가 많지 않다. 그러나 1회를 열어야 2회, 3회도 열리지 않겠나. 선수들과 관중들이 찾아준다면 대회는 꼭 열린다”며 선수들과 팬들의 더 많은 관심을 기대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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