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위로위로 홈

자전거 음주운전 경험 있으면? 차량 음주운전 위험 3배

등록일 2018.10.24 11:50 youtube instagram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공유하기
▲ 자전거 음주운전과 차량 음주운전의 관계가 드러났다.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자전거 음주운전이 차량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10월 24일 "우리나라 성인의 차량 음주운전 경험률은 약 8%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런 가운데 자전거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사람의 차량 음주운전 경험률은 없는 사람의 약 3배였다"라고 밝혔다.

말그대로 자전거 음주운전을 경험한 이들이, 경험하지 않은 이들보다 월등히 높은 차량 음주운전 확률로 이어졌다는 결과다.

발표는 서라벌대학 간호학과 채선옥 교수팀이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성인 3,385명의 음주운전 경험 등을 분석한 결과로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자전거 음주운전과 차량 음주운전과의 관련성 및 차량 음주운전의 영향요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를 이용하여')는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조사에서 한국 성인의 음주운전 경험률은 7.8%로 나타났는데 음주운전 경험률은 남성(9.8%)이 여성(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8.5%)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5.9%)보다 음주운전 경험률이 높았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음주운전을 자주 하는 요인이었다. 흡연자의 음주운전 경험률(9.5%)도 비(非)흡연자(4.9%)의 거의 2배에 달했다.

주량이 많을수록 음주운전 경험률도 높아졌다. 한 자리에서 술을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음주운전 경험률은 12.9%로, 2잔 이하(3.3%)나 3∼6잔(9.0%)보다 높았다. 폭음을 주 1회 하는 사람의 음주운전 경험률은 12.5%, 거의 매일 하는 사람은 20.2%에 달했다. 
 
운전할 때 안전벨트를 항상 착용하지 않는 사람과 차량의 옆 좌석에 탈 때 안전벨트를 늘 매지 않는 사람의 음주운전 경험률은 각각 12.3%와 10.8%로 나타났다. 평소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의 차량 음주운전 경험률은 6.3%로,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9.2%)보다 높았다.

흥미로운 건 자전거 음주운전과 차량 음주운전이 서로 밀접한 관련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자전거 음주운전을 하는 성인의 차량 음주운전 경험률은 19.4%에 달했다. 자전거 음주운전을 하지 않으면 차량 음주운전 경험률(6.5%)도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국내 성인의 차량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선 일상생활ㆍ직장에서 유산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며 “자전거 음주운전이 차량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간과했던 일상 생활에서의 습관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영향에 대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최근엔 자전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및 단속도 강화됐다.

지난 9월28일부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전거를 운전하거나 술에 취한 상태에 있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경찰공무원의 측정에 응하지 않은 사람에겐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자전거 음주운전은 반응속도를 둔화시키고, 균형감각ㆍ판단력을 감소시켜 교통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8-10-24 11:50:37 
개근질닷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더보기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보디빌딩 연예 스포츠 건강

GGJ 유튜브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핫피플 더보기

커뮤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