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안양시 보디빌딩대회 시상식 장면. 사진=개근질닷컴 DB
[개근질닷컴]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었던 '2018 제11회 안양시 보디빌딩협회장배 보디빌딩 대회 및 남녀 뷰티바디 선발대회'가 장소 대관 문제로 취소됐다.
안양시 보디빌딩협회 안정휘 회장은 9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문을 전하고 대회 취소를 공지했다.
안 회장은 "안양시 보디빌딩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님들께 먼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며 대회 취소에 사죄의 뜻을 먼저 밝혔다.
이어 "안양시 보디빌딩대회를 준비하면서 대관에 문제가 생겨 부득이하게 대회를 취소하게 됐다"면서 취소의 이유도 전했다.
안 회장에 따르면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안양시청 대강당 공사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두 차례나 날짜를 연기했지만, 끝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청 대강당 공사문제로 10월 20일에서 11월 3일로 대회 날짜를 1차로 변경했는데, 공사가 지연될 것 같다는 시청 관계자의 말에 11월 10일로 2차 변경을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확답을 받지 못해 다시 안양시청 관계자를 찾으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지금이라도 다른 장소를 찾아보라'는 말을 듣고 할 말을 잃었다." 안 회장의 설명이다.
안양시 보디빌딩협회의 설명에 따르면 안양시가 일방적으로 공사 일정 연기를 통보하면서 대회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된 상황. 추가로 안양시 보디빌딩협회는 다른 장소를 대관하려 했으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안 회장은 "11월 10일 이후에 대회를 여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다른 대관 장소를 알아보았으나 대관 할 수 없거나 너무 큰 비용이 발생해서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고 이후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한 과정도 전했다.
끝으로 안 회장은 다시 한 번 대회 취소에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며 머리를 숙였다.
" 지금껏 안양시 보디빌딩대회를 사랑해주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선수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한 번의 신뢰를 쌓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또한 어렵게 쌓은 신뢰 또한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부디 선수분들께 하루빨리 상황을 알려야 (다른)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으리라 생각해 이렇게 공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선수님들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부탁드리며 내년엔 반드시 만전을 기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김원익 기자 (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