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랑프리 수상 후 찰칵. 사진=김승현 선수 제공
Q, 개근질닷컴 독자들에게 간단한 본인 소개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이번 안산대회 그랑프리한 김승현 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대학교까지 체육 관련 학과를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보디빌딩의 매력을 경험하고 이제 막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새내기 보디빌더입니다.
Q. 그랑프리 등극 소감 말씀해주세요
A.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정말 기쁩니다. 꿈꾸는 것 같아요. 2016년 첫 대회를 경험하고 많은 실망과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첫 대회에서 받은 자극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지금까지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그랑프리의 영광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Q. 정말 치열한 그랑프리 결정전이었습니다. 가장 긴장하게 만든 선수는?
A. 함께 무대에 올라가는 선수들이 몸이 너무 좋아서 긴장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제가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덕분에 마음 놓고 포징을 할 수 있었습니다.
▲ 24kg 감량 후 2개월 유지한 환상바디. 사진=백승준PD
Q. 대회 준비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A. 너무 이른 시점에 다이어트가 완료되어 유지하는데 힘들었습니다. 대회 경험이 부족해서 불안한 마음에 작년 12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총 24kg을 감량했는데, 이 시점이 2월 말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체중을 유지하느라 저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체중 유지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 어머님의 응원이 대단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어머님께 하고 싶은 말해주세요
A. 어머니가 목청껏 외쳤던 146번, 177번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입니다. 아들만 바라보고 사시는 어머니께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엄마, 아들 자랑 제대로 하게 해줄게”라고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쁩니다. 남은 대회가 끝나면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가고 싶습니다. 어머니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Q, 그랑프리 등극 후 가장 처음 생각났던 사람은?
A. 관중석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준 내 사람들, 그리고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아버지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아마 아버지가 계셨다면 무대가 떠나갈 듯한 환호성을 외치셨을텐데. 얼른 트로피를 들고 아버지께 자랑하러 가고 싶습니다.
▲ 라인업 포즈 중인 김승현 선수. 사진=백승준PD
Q. 대회가 끝나고 저녁 식사 메뉴는?
A. 어머니와 소고기를 먹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아직 출전해야 할 대회가 남아있어 많이 먹지는 못해 아쉬웠습니다. 나머지 포만감은 트로피를 통해 채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올해 대회 참가 계획 및 개인적 목표 말해주세요
A. 솔직히 이번 대회를 통해 목표 이상으로 큰 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즐기면서 부상 없이 완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