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음악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다. 장르의 다변화와 더불어 아이돌 그룹의 강세도 여전하기 때문. 음악을 직접 만들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의 존재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싱어송라이터 최주아 씨는 보디빌더로도 맹활약 중이다. 음악을 창작하는 것으로 모자라 자신의 신체도 강하게 단련중인 그녀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다음은 최주아 씨와의 일문일답.
▲ 최주아 선수가 요가 매트 위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백승준 PD
Q. 안녕하세요. 개근질닷컴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운동이 너무 좋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은 싱어송라이터 최주아 입니다.
Q. '싱어송라이터 머슬퀸'이라 불리는데, 이런 수식어 마음에 드시나요?
A: 너무 감사하죠. 머슬퀸이라고 하기 많이 부끄럽지만 큰 목표를 가질 수 있는 수식어라고 생각해요.
Q.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한 계기가 있나요?
A: 지인이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인포메이션 업무를 보면서 자연스레 운동에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저도 여자이다 보니 몸매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거든요. 대회라는 목표를 두고 운동을 하면 제가 빼도박도 못하게 운동할 것 같더라구요. 첫 출전 대회라 다이어트를 목표로 출전했습니다.
Q. 가수 때 극한 다이어트를 경험하셨는데, 대회 준비 다이어트와 어떤 차이점이 있었나요?
A: 운동을 모르던 시기일 때는 굶는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했어요. 식사량을 극도로 제한했고 대회 준비 할 때는 한 달 동안 탄수화물 대신 닭가슴살 식단을 위주로 섭취했죠. 탄수화물을 섭취 하지 않아서 운동 때 힘이 많이 안났는데 다음 대회 준비할 땐 하루에 고구마 100g이라도 먹으려구요.
▲ 최주아 선수가 폼 롤러를 활용한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백승준 PD
Q. 본인이 생각하는 필라테스만의 장점이 있나요?
A: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더 디테일 하게 운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필라테스를 하게 되면 코어 근육을 많이 사용하고 운동하면서 복근에 힘이 들어 가는 걸 느낄 수 있죠. 겉으로 드러나기 까진 오래 걸리지만 디테일한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Q. 운동 외에 음악 관련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데뷔곡 'I am'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A: 처음으로 주어진 좋은 기회죠. 이 곡으로 인해 많은 경험을 얻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곡을 내고 가수를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웃음). 실력을 떠나 제 성향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노래 하나를 위해 주변에서 노력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19살 당시 제 심정은 너무 부담이 됐어요. 오히려 작곡 쪽으로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Q.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A: '사브리나 클라우디오(Sabrina Claudio)'를 즐겨 듣고 있어요. 좋아하는 장르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이 분의 음악을 듣고 “아 이거다”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국내에서는 '세이'라는 분의 음악을 많이 들어요. 곡도 잘 만들고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한데다 얼굴이 너무 예쁘세요(웃음). 굳이 예쁘지 않더라도 외적으로 매력있고 아름다운 분들이 저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 최주아 선수. 사진=백승준 PD
Q. 운동·음악, 본인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음악과 운동은 저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들입니다.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제 삶의 원동력이거든요.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만을 다 하고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다만 음악은 사람마다 다른 색깔을 가지고 표현을 하고 자신의 취향대로 듣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가르치기보단 좋아하는 음악들을 들으며 제 생각을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운동은 제 몸도 꾸준히 가꾸면서 다른 사람들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지도하는게 목표에요. 회원분들의 인생에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