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5일 탈의 준비(?)가 되어 있는 배철형 선수. 사진=백승준PD
Q. 개근질닷컴 독자들에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기도 광주시 체육회 및
그린헬스 소속 피지크 국가대표 배철형입니다.
Q. 현재까지 거둔 성적 말씀해 주세요.
2015년에 처음으로 부천 시장배
시합에 참가했습니다. 이후 작년 부천 뷰티바디 그랑프리를 기점으로 성적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Mr.경기 피지크 1위, Mr.코리아
피지크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국가대표 발탁되어 아시아선수권 대회 피지크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Q.
작년부터 엄청난 상승세입니다. 비결이 무엇인가요?
정병선 관장님을 만나고 긍정적 변화가 많았습니다. 그 전에는 열심히 막 운동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관장님을 뵙고 체계적 방법과 운동 철학을 배웠습니다. 반칙하지 않고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운동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철학을 품고 운동하고 있습니다.
관징님 밑에서 함께 운동하는 10명의 동생들이 있습니다. 식구라 부르는데,
이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 종목인 보디빌딩에서 식구들이 있어 ‘팀스프릿’으로 더 파이팅 넘치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동생들에게 고마움이 큰데 잘 표현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고마움을 표하고 싶습니다.
Q. 상당히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 이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나요?
작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간절했습니다.
보디빌딩을 하면서 오를 수 있는 마지막 무대라 생각하고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많이 펌핑을 한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계속 기도했습니다.
선발전 저녁에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듣고 진짜 기뻤습니다. 꿈꾸는 것 같았습니다. 아시아선수권
참가를 위해 공항에서 단복을 받았을 때 국가대표가 된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지금도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저의 모습이 신기합니다.
▲ 아시아선수권 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 배철형 선수. 사진=백승준PD
Q. 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였나요?
사실 무대에서 동메달이
확정 되었을 때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차지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습니다. 내려와 생각해보니 첫 국가대표로 참가한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Q.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 어땠나요?
정말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설기관, 강창원, 남경윤, 신주환
선배님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엘리트 체육인, 대보협 소속 국가대표로서 어떠한 마음가짐과 비전으로 운동해야 되는지
배웠습니다. 보디빌딩을 대하는 국가대표 선배님들의 자세를 알 수 있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Q. 피지크 선수로서
본인의 강점 및 보완해야 될 부분은?
비율이랑 타고난 프레임(골격)이 강점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무대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리한 것 같습니다. 단점은 국제 대회를 뛰는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구력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대회 경험을 통해 채워 나갈 것입니다.
신체적으로는 등 상부와 어깨를 더 보완해야 될 것 같습니다.
▲ Mr.부천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선발대회에 찬조 출연한 배철형 선수. 사진=백승준PD
Q. 무대에서 항상 웃으면서 화려한 포징을 선보이는데, 힘들지
않나요?
원래 잘 웃는 편입니다. 사실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수분섭취도 못한 채 펌핑하니까 많이 힘듭니다. 그런데 제 차례가
오면 심장이 빨리 뛰고 너무 즐겁습니다. 무대 위에서 저를 보여주는게 짜릿합니다. 무대가 항상 설레는 걸 보면 무대 체질인 것 같습니다.
포즈는 따로 배운 적은 없습니다. 처음에 뷰티 바디에 출전하면서 관련 영상을 보고 연습했던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도 운동
중간에 거울 앞에서 포징을 합니다. 다이어트 기간에는 포징 연습할 힘이 없어서 그 전에 미리 연습을 하는 편입니다.
Q.
4월 부천대회 찬조 공연이 인상깊었습니다. 앞으로 찬조 무대에 더 많이 오를 것 같은데, 시그니쳐 포즈 만들 생각 있나요?
지금도
1, 2개 정도는 시그니쳐 포즈를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디빌딩만큼 피지크 찬조공연도 멋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 저를 각인시키기 위해 포즈 외에 3년 째 같은 경기복을 입고 있습니다. 혹시 알고 계셨나요?(웃음) 이제는 조금
인지도가 생긴 것 같아 다른 경기복을 입어볼 계획입니다.
* 본 인터뷰는 2부로 기획됐습니다. 뒷 이야기는 2부에서 감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