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를 맞은 머슬앤피트니스 챔피언십이 더 업그레이드된 대회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지난
13일 성남 가천대학교 예음홀에서 펼쳐진 머슬앤피트니스 많은 이야기를 남기며 다음 대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선택과
집중
▲ 선택과 집중으로 좋은 결과를 거둔 그랑프리 선수들. 사진=백승준PD
루키, 노비스, 오픈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많은 중복 출전자가 나왔다. 한 선수는 5종목에 출전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러나 각 종목 그랑프리가 모인 자리에는 중복 출전한 선수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총 6명 중 윤요한 선수를 제외한 5명이
단일 종목에 출전하여 체급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나아가 남,여 MVP로 선정된 이로운(피지크), 서이진(스포츠모델) 선수는 해당 종목에
꾸준히 출전하며 견고한 입지를 다졌다.
무대 경험이 중요한 루키, 노비스 선수의 중복 출전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출전은 지양해야 될 부분이다. 본인의 몸에 맞는 체급, 종목을 선정해 출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랑프리 선수들은 본인의 몸을
잘 파악하고, 이에 맞게끔 종목 선택을 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사나이의_눈물
▲ 그랑프리 수상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린 이기 선수. 사진=백승준PD
순위 발표는
항상 긴장되고 희비가 교차된다. 이번대회 역시 그랬다. 종목별 대회가 펼쳐지고 바로 발표된 순위에서 많은 선수들이 눈물을 보였다. 특히
우승한 선수와 이기 선수의 눈물이 감동적이었다. 발표 순간까지 두 손을 꼭 모으고 기도를 하던 두 선수는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자 크게
환호했다. 이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대회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사나이의 눈물을 통해 무대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을 이겨냈을지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눈물은 언제든 환영이다.
#포즈다운in관중석
통상적으로 포즈다운은 찾아온
관중들을 위한 서비스다. 이번 머슬앤피트니스 챔피언십에도 많은 응원단이 찾아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보답의 의미로 각 종목별
포즈다운이 계속 이어졌다. 이중 백미는 관중석으로 내려가 팬들 앞에서 실시한 포즈다운 이었다.
박상선, 이왕렬 선수의
포즈다운이 인상적이었다. 박상선 선수는 현수막까지 준비해온 친구들 앞에서, 이왕렬 선수는 앞줄에 앉은 팬들을 향해 기합과 함께 멋진
포즈를 선보였다. 입장료 2만원을 내고 들어온 관객들을 위한 더할 나위 없을 팬 서비스였다.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에서 선수만큼 중요한
요소가 관객이다. 관객을 위한 더 많은 서비스를 함께 고민해보자.
#무대연출 #푸드트럭
▲ 깔끔한 무대 연출 덕분에 건진 인생샷, 최용석 선수 사진 찾아가세용. 사진=백승준PD
역시 머슬앤피트니스 였다.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무대 덕분에 선수들이 많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었다. 색감을 살린 백보드와 알맞은 조명 덕분에 개근질 촬영팀도
작업이 즐거웠다고 한다.
무대연출과 더불어 머슬앤피트니스의 야심작 푸드트럭도 흥행했다. 사실 대회장 근처에 식당, 편의점
등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협소하다. 대학교에서 펼쳐지는 대회의 경우 더 심하다. 이번에도 언덕 한참 아래에 편의점 하나만 있었을 뿐
허기를 달랠 곳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런 애로사항을 미리 파악한 주최측에서 푸드트럭을 준비했다. 핫도그, 덮밥, 꼬치 등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 덕분에 손쉽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푸드트럭 만큼 붐빈 곳이 간이 카페였다. 대회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선수들의 담소에 커피가 빠질 수 없었다. 커피 외 생과일 주스도 불티나게 팔렸다. 앞으로 대회장에서 더 다양한 푸드트럭과 음료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
▲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3회 때 만나요. 사진=백승준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