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NABBA WFF ASIA 페이스북
[개근질닷컴] 최정상들의 바디 컴피티션(Body Competition).
나바코리아가 내 걸고 있는 타이틀이다. 이렇듯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경쟁에서 3연속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은 절대자가 있다. 한국 보디빌딩의 새로운 스타 김강민(머슬프로짐)이다.
김강민은 ‘2018 NABBA WFF ASIA PRO’, ‘2019 NABBA WFF ASIA OPEN CHAMPIONSHIP’에 이어 ‘2019 NABBA WFF GRAND PRIX FINAL’까지 3연속 보디빌딩 그랑프리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해당 기록은 나바에서 최초다.
무대에서 김강민의 몸은 단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스, 균형미, 데피니션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뤄 자타공인 챔피언이란 찬사도 뒤따랐다.
나바는 지난해 12월 29일 ‘아시아 피트니스 어워즈(AFA)’를 열고 김강민에게 ‘베스트 모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건네 챔피언의 위업을 다시 한 번 조명했다.
나바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AFA는 선수 성적에 비례한 것이 아닌, 종목을 대표해 우리나라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보여준 선수에게 상을 수여 하는 시상식”이라며 김강민을 한 단체의 챔피언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위너로 평가했다.
올해의 선수가 된 김강민의 수상소감을 듣기 위해 <개근질닷컴>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사진=NABBA WFF ASIA 페이스북
나바가 주최한 아시아피트니스어워즈 ‘올해의 선수상’과 ‘베스트 모델상’을 수상한 걸 축하한다. 소감은
16년도부터 지금까지 네 번째 참석하게 된 시상식이다. 항상 연말에 하다 보니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자리를 비용을 들어서 만들어 준 김영준 감독님과 나바코리아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김강민에게 올해의 선수상은 어떤 의미인가
2019년도 상반기 하반기 대회를 위해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 준비했을 것이다. 나 또한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올해의 선수상과 베스트 모델상이란 결과로 이어져서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 2020년도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의 상’이다.
상을 받는 순간 누가 가장 떠올랐나
상을 받고 내가 힘들 때 옆에서 꿋꿋하게 지켜주고 응원해준 아내 송아름과 딸 소은이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그리고 대회 준비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머슬프로짐 식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 왼쪽부터 김강민, 딸 김소은, 송아름. 사진=NABBA WFF ASIA 페이스북
지난해 최고의 순간은
아무래도 나바 1위로 호명됐을 때가 한 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었다. 대회를 준비할 때마다 아쉬운 점은 주변 사람들은 챙기지 못했던 부분이다. 이 운동은 지켜보는 사람도 힘든 스포츠다. 운동 외에도 식단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약속을 쉽게 잡지 못했다. 가족과 지인 모두에게 소홀했던 점이 지난해 특히 아쉬운 부분이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지만, 몸쪽으로도 아쉬운 부분은 있다. 어깨 부분 셰입(Shape)을 2020년엔 더 다듬어 볼 생각이다.
▲ 시상식에서 선보였던 김강민 피규어. 사진=NABBA WFF ASIA 페이스북
여러 종류의 대회가 많다. 나바를 선택한 이유는
내게 운동을 알려준 윤종묵 선수가 ‘피트니스 대회에서는 가장 입지가 있는 대회니까 여기서부터 입지를 다져라’라고 나바코리아 출전을 제안했다. 그래서 주니어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대회에 나갔다. 지금까지 총 8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가치 있는 대회라고 많이 느껴졌다. 무대부터, 무대 뒷편까지 여러 가지 면에서 선수들을 위해 많이 신경 써주는 곳이다.
김강민이 국제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언젠가 김강민을 올림피아에서 볼 수 있을까
보디빌딩 선수라면 마지막은 올림피아 도전이 꿈 아니겠나. 출전 자체를 꿈으로 두고 있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나바에서 하는 월드 대회에서 실력을 더 쌓을 생각이다.
▲ 사진=김강민 SNS
2020년 목표는 무엇인가
9월에 있는 WFF GP FINAL에 한 번 더 출전할 계획이다. 내가 1등을 하는 것에 대해 열등감을 느낀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방어전 느낌으로 대회를 준비할 생각이다(웃음).
또 주니어때만 세계대회에 나가고 그 이후엔 나가지 못했다. 이번 12월달에 열리는 WFF 영국대회까지 출전할 계획이다.
방어전은 자신 있나(웃음)?
준비를 잘해봐야겠다(웃음). 이게 프로전이다 보니까 모든 선수가 다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 수준에 맞춰서, 이겨낼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하겠다.
사진=김병정 기자
첫 주니어 출전 당시 무대를 돌이켜 본다면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매년 계속 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1위를 하고 자만하는 것이 아닌 약점이 있을 때 보완하고 발전하기 위해 꾸준하게 훈련에 임했던 것 같다. 한해를 돌아보고 그다음 해는 더 발전된 모습을 위해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지난 개근질닷컴 인터뷰에서 ‘최초가 되던지, 최고가 되어라’는 평소 자신의 모토를 소개했다
내가 뱉은 말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켜야 한다. 내 최종 꿈은 나를 보면서 누군가가 보디빌더가 되려는 동기부여가 생기는 것이다. 보디빌딩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선 대회마다 나를 증명할 필요가 있다. 실력으로 증명하는 과정 없인 사람들이 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생각이다.
김강민 인터뷰 기사 보러가기